20131020-쪽파,감 수확, 처가방문,마을회의

2013년 10월 19일 토요일 구름 많은 맑음

주요한 일 : 아궁이 재치우기, 살구 매실 액기스추출하기

 

진통제를 먹어서인지 통증이 좀 사라졌는가 했는데 새벽에 아파서 눈을 뜨니 새벽1시다.

진통제를 한알 더 먹고 한참을 고생하다가 잠이 들었다.

아무래도 몸을 좀 쉬어야겠다싶어 작은방에 들어가 11시까지 잠을 자고 나오니 조금 나은 것도 같다.

장치과 장원장과 통화를 하니 가져간 약을 먹으며 상황을 지켜보고 내일 한번 더 통화를 하잔다.

 

무리한 일은 피하고 조금 편한 일을 찾아서 작은방 아궁이를 치우기로 했다.

그간에 태운 목재에 박혀있던 못과 침등 철재를 찾아서 빼놓고 재는 마당 도라지밭에 뿌렸다.

 

지난 6월 27일에 담았던 살구와 매실이 100일을 넘겼기에 뚜껑을 열어보니 살구에서는 술냄새가 나는 것이 어째 좀 불안한데 큰 통이 없어서 작은 꿀통에 4통을 담았는데 그 중 한통에서 술냄새가 심하고 나머지는 그렇지 않아 모두 썩은 뒤 엑기스를 추출해 내니 2리터물병에 2개가 조금 더 나온다.

 

매실은 10Kg과 7kg으로 나누어 담았는데 두통 모두가 설탕이 녹지 않아 바닥에 많이 남아 있어서 고민끝에 설탕을 모두 녹여서 함께 보관하는 것이 좋겠다싶어 액기스를 통에 넣어 흔들어서 녹지 않은 설탕을 모두 녹여 빼내었다.

두통을 한곳에 넣어 썩으려고 했는데 큰 그릇이 없어 먼저 7Kg통에서 엑기스를 추출하니  2리터물통 5개에 조금 모자란다 약 한홉정도가.....

다음으로 10Kg통에서 엑기스를 추출하니  2리터물통 6개를 채우고 반병정도가 더 나온다.

전체 11병 하고 반병이 채안되는 한병.....  약 1.5Kg에서 2리터정도의 엑기스를 추출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설탕 약19Kg에  약4만원정도, 매실 17Kg에 약4만원 합 8만원으로 2리터통 11개를 뽑았으니 1통당 재료비만 약 7,000원정도가 소요된 셈이다.

 

<엑기스>>

 

2013년 10월 20일 일요일 구름 많은 맑음

주요한 일 : 쪽파,감 수확, 처가방문,마을회의

 

아프던 치아가 조금 나아지는지 밤새 통증에 시달리는 일 없이 편히 잤다.

그래도 뻐근하면서 후끈거리는 통증이 가끔은 나타난다.

더 심해지지 않게 하기 위해 나름 식후 양치부터 소독까지 그리고 약까지 아주 정성드려 챙긴다.

제법 통증으로 고생했는 모양이다. 진즉에 조심햇으면 좋았을텐데.....

 

아침 일찍 처남으로 부터 전화다. 시원한 대구탕을 끓여 놓았으니 아침을 먹지말고 바로 경주로 오란다.

또 게장을 담기위해 싱싱한 곳게도 사놓았으니 빨리 오라는 전화다.

전에 장모님이 쪽파가 없다기에 갈때 쪽파를 가져가야되겠다싶어 쪽파를 케고 마눌님이 쪽파를 다듬는 동안 제법 큰 놈으로 골라 감을 따서 박스에 이쁘게 담아본다. 좀 예뻐보이게 딲을까 하다가 자연스럽게 그대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그대로 담았다.

쪽파를 다듬는 시간이 생각보다도 많이 걸린다.

나도 뛰어 들어 함께 다듬었는데도 마치고 나니 12시 30분이다.

처남이 아침도 먹지 말고 오랬는데 안오니까 바리바리 전화가 와서 빨리오라고 독촉이다.

배가 고파서 라면을 끓여 먹고 챙겨서 출발을 하니 1시10분이다. 부지런히 엑셀을 밟아서 경주에 도착하니 2시30분이다.

도착하자 처남이 전어회에 가오리무침을 내어놓고 먹으라고 성화다.

전어회를 통으로 내어놓고 된장을 찍어서 먹으면 맛있다고 먹어보라는데 아무래도 너무 무식해보여 사양하는데 마눌님이 1점을 찍어서 가지와서 입에 넣어 준다.

가을 전어라 그런지 고소하니 기름기가 흘러 맛이 있다.

 

실컨 먹고 게장과 파김치를 챙겨서 집으로 오니 문앞에 고추가루와 빵이 놓여있다. 조사장이 왔다가면서 두고 갔다.

고추가루를 많이도 가져다 놓았다. 갈아서 모두 가져온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765KV전송로 보상때문에 마을회의가 열렸다.

세대별로 지급하라는 문구때문에 야단이다. 한가구에 2세대 이상이 거주하는 집이 제법있다보니 이것이 문제가 된다.

부모도 받고 아들도 받고, 형님도 받고 아우도 받고, 남편도 받고 부인도 받고, 주인집도 받고 동거인도 받고.........

한가구에 세대를 달리한 집이 많이 있다보니 불공평하다는 소리가 나온다.

 

<감>>

 <쪽파 세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