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3일 수요일  오전맑고 오후 흐리다가 저녁에 비

주요한 일 : 동김치담기,백마산등산

 

동김치를 담을 독을 씻고 소금을 가지러 하우스로 들어가보니 어제 가져다 놓은 소금이 입구를 막고 있다.

소금을 연도별로 정리하고 나오면서 눈에 띄는 것은 천사의 나팔이 꽃봉우리를 펴지도 못한채 그대로 추위에 얼어버려 싹이고 꽃봉우리고 축 쳐저있는 상태로 있다. 하우스 한쪽 창을 닫고 다른 한쪽만 열어 놓으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러하지를 못했다.

 

깨끗하게 씻은 독에 어제 절여놓았던 무와 양념주머니를 넣고 소금물로 채운뒤 1회용 프라스틱쟁반 2장으로 덮은 뒤 돌을 깨끗하게 씻어서 비닐봉지에 담아 그 위에 눌러 놓았다.

혹시나 바람에 장독 뚜껑이 열릴세라 벽돌 2장을 뚜껑위에 눌러 놓는 쎈스도 챙겼다.

 

점심을 먹고는 토요일 다사랑산행을 위해 백마산 사전 답사를 하기로 하고 마눌님과 물병하나만 챙겨서 출발했다.

약 1시간에 걸쳐 바드리마을에 도착하니 마침 정성복이 점심을 먹으러 왔다가 가는 길에 만나게 되어 사과를 얻어 먹고는 맛이 있어 그자리에서한박스를 주문하고 대추와 사과를 얻어 산으로 향했다.

예전에 올라가던 길이 이제야 생각이 났는데 내가 기억하고 있는 위치보다 상당히 위쪽에 있음을 알았다.

방목염소를 위한 울타리를 따라 가파른 언덕을 오르고 줄을 타고 해서 정상에 도착하니 3시15분,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길이 험해 다사랑의 할매들이 오기에는 조금은 무리인 듯 싶어진다.     

정상을 지나 하산길은 반대편으로 해서 내려왔는데 길은 비탈이 시하기는해도 비교적 편하게 느껴지지만 가을 낙엽으로 인해 길이 미끄러워 이 역시도 추천할만한 코스가 못 되었다. 

 

내려오는데 한전직원들이 먹을 것과 취사도구등을 들고 20여명이 올라온다.

야간근무조로 교대를 위해 올라오는데 길입구를 데모대가 막고 있기에 차를 이용하지 못하고 등산로를 이용하여 걸어서 올라오는 것이다. 

모두가 개인 이기주의라고 하지만 아직까지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방법에 있어서 뭔가가 부족한 양상이다.

 

 <추위에 얼어버린 천사의 나팔>>

 <동치미>>

 <김장을 위한 준비- 절임용 통>>

 <바드리에서 바라본 백마산 정상>>

 <정상>>

 

 

 

 

 <하산하면서 본 골짜기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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