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7월 19일 토요일 맑고 비오고 흐리고
주요한 일 : 다사랑모임
배네골에서 지뤄야 할 행사를 우리집으로 옮겨 실행을 하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시작이 된다.
빨래를 널기 위해 다용도실에 있는데 씨끌씨글거리는 소리에 누군가가 차고를 열고 들어온다.
다사랑회원들의 목소리인데 어쩌다보니 차고로 먼저 들이 닥쳐서 소란을 피운다.
닭을 사오고 장어를 사와서 먼저 닭을 푹고아 찜을 만들어 고기를 먹고 국물에 죽을 쒀서 죽을 먹고 강가에 나가 바람을 한번 쐬고 와서는 다시 장어를 구어 먹는다.
방대장이 술기운이 살짝 돌면서 좀 더 정확한 점괘가 나온다며 이사람 저사람 상담을 해주고 나머지는 함께 듣고 웃는다.
항상 서로에게 피해가 되지 않기 위해 애를 쓰는 회원들의 이쁜 마음을 알기에 더욱 더 해주고싶은 마음이라 이것 저것 챙겨주고 싶은데 급하게 생각나는 것이 없어 감자만 한봉지씩 챙겨보내고 나니 지금에야 고추,양파,마늘,토마토,상추가 생각이 난다.
어차피 혼자서는 다 먹지도 못할 양인데 함께 나눠 먹을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가???
근데 실천을 못한 나는 얼마나 멍청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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