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병해충


빗자루병

전신에 발생하여 피해를 주는데, 처음에는 일부 가지가 연한 초록색을 띠고 분지 되며 병이 진전되면 잎은 작아지며 잎줄기는 총생 한다. 이듬해에는 나무 전체의 잎이나 잎줄기가 밀생하여 빗자루 모양으로 변한다. 최초 병징이 나타난 다음 2-3년 후에는 나무가 쇠약해져 거의 과일이 달리지 않게 되고 심하면 고사한다.

병원균은 몰리큐트(Mollicutes)에 속하는 파이토플라스마(Phytoplasma)로 주로 매미충과 접목에 의해 전염되며 토양해충에 의해서 옮겨진다는 보고도 있다. 방제방법으로는 주기적으로 살충제를 살포하여 매미충류의 발생을 막아야 하며 병든 나무를 삽수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병든 나무는 발견 즉시 제거하거나 발병 초기에 1000ppm의 옥시테트라사이클린을 주당 500cc씩 년 2회 수간 주사하면 방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빗자루병 사진

역병 (Phytophthora fruit rot)

주로 과실에 발생이 많으며 잎과 잎줄기에도 발생한다. 병원균은 비바람에 날려 지상부를 침해하기 때문에 7∼8월 태풍 등 비바람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과실에는 초기에 명확하지 않은 적갈색의 반점이 나타나고 진전되면 과일 전체가 적갈색으로 변하고 말라죽는다.

주로 꼭지부분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발병 후 대부분의 병든 과실은 조기 낙과하거나 미이라처럼 말라 매달려 있다. 잎줄기에는 처음 멍들은 것 같은 불명확한 반점이 나타나고 점차 진전되면서 과일이나 잎자루로 확대된다. 심하면 잎줄기 전체가 고사한다. 병원균은 Phytophthora citricola와 P. nicotinae 등 두 종이 알려져 있다.

병든 과실표면에는 흰 균사가 피고 유주자낭이 다량으로 형성되기도 하는데, 일부 농가에서는 탄저병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대추 역병에 등록된 약제는 없으며, 일반 역병에 등록된 약제를 사용할 때는 약해 및 농약 잔류에 유의해야 한다. 땅에 떨어진 잔재물을 깨끗이 제거하고 배수를 철저히 하며 통풍이 좋게 과원을 관리해야 한다.
역병 사진

잎마름병 (Leaf blight)

주로 잎에 발생한다. 처음에는 잎의 표면에 갈색의 원형반점이 나타나고, 진전되면 갈색의 부정형 병반이 된다. 심하면 병반과 병반이 융합되어 잎 전체가 마르고, 병반의 중앙에는 갈색의 소립점(병자각)이 밀생한다. 병원균은 불완전균에 속하는 Ascochyta sp.로 병든 조직 안에 병자각을 형성하여 다량의 병 포자를 방출한다.

병원균은 병자각의 형태로 월동하여 이듬해 1차 전염원이 되는데 여름철의 비가 많이 오는 기간부터 가을까지 계속해서 발생된다. 병 발생이 심하면 잎은 조기낙엽된다. 포장의 배수를 양호하게 하고 질소질 비료를 과용하지 않아야 병 발생을 낮출 수 있고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 발생이 심하므로 장마철 포장관리에 유의한다. 낙엽된 이병 잎은 긁어모아 태우거나 매몰한다.

등록된 약제는 없으며 탄저병에 등록된 지오판수화제 1500배액을 발병 초기부터 살포하면 효과적으로 병 발생을 낮출 수 있다.
잎마름병 사진

잎줄기마름병 (Reproductive short blight)

잎과 잎줄기 및 과실에 발생한다. 처음에는 적갈색의 소형반점이 형성되고, 점차 진전되면서 원형의 적갈색 병반이 형성된다. 오래되면 병반 중앙이 회갈색으로 변하고, 병반 주위는 적갈색으로 나타난다. 심하면 잎줄기 전체가 고사한다.

병원균은 불완전균인 Phoma sp.로 병든 조직 내에 갈색 내지 흑갈색의 병자각을 형성하는데 다량의 병포자를 방출한다. 잎줄기마름병의 방제는 잎마름병과 같다.
잎줄기마름병 사진

줄기마름병 (Die-back)

주로 가지에 발생한다. 처음에는 작은 가지에 흑갈색의 작은 반점이 형성되고 점차 진전되면서 가지전체가 마른다. 오래된 병반상에는 흑색소립점(병자각)이 밀생한다. 병원균은 Phomopsis sp.로 분생포자를 형성하는데 분생포자는 α와 β 등 두 종류가 있다.

주로 동해를 입은 가지나 수세가 약한 나무에서 많이 발생되며 큰 줄기는 병 발생이 거의 없고 잔가지에 발생이 많다. 병든가지는 조기에 잘라 불에 태우고 등록된 방제 약제는 없으며 잎마름병 방제에 준한다.
줄기마름병 사진

탄저병 (Anthracnose)

과실에 주로 발생하며 잎에도 발생한다. 과실에는 처음 적갈색의 작은 반점이 나타나고, 점차 진전되면서 병반 중앙이 함몰되며, 담홍색의 포자퇴가 누출된다. 심하면 과일 전체가 쭈글어 들고 미이라가 되어 나무에 매달려 있다. 잎에는 적갈색 원형반점이 나타나고, 진전되면서 중앙은 점차 회갈색으로 변하며, 심하면 잎이 찢어져 지저분해진다.

병원균은 Collectotrichum gloeosporioides로 불완전균에 속하며 다량의 분생포자를 형성하여 주로 빗물에 튀어 전파된다. 병원균은 기주범위가 매우 넓기 때문에 다른 잡목이나 잡초에서 전염될 가능성도 있다.

탄저병 방제를 위해서는 병든 잔재를 신속히 제거하고 균형시비를 하여 웃자람을 방지하고 과원 내 통풍이 양호하게 한다. 장마철 비오기전 또는 비온직후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으며 지오판수화제 1500배(13g/20ℓ)액을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살포하면 효과적이다.
탄저병 사진

대추애기잎말이나방

대추애기잎말이나방 사진
유충이 잎을 여러개씩 함께 묶어서 철하고 그 속에서 식해하며, 또한 과실의 겉면도 갉아 먹는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인도 등지에 분포한다. 어린 유충은 잎의 표피만 남기고 엽육만을 갉아먹기 때문에 무더기로 철한 잎이 누더기처럼 보인다. 연 3회정도 발생하며 번데기로 월동한다.

그러나 늦가을 노숙유충을 채집하여 사육할 경우 우화하는 개체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성충으로 월동할 가능성도 있다.

성충은 4월경부터 출현하여 8월까지 발생하며 유충은 대추나무의 잎이 전개 되는 봄부터 발생한다.

방제는 유충이 잎을 철하고 그 속으로 들어가면 약제가 잘 묻지 않아 방제 효과가 떨어지므로 성충 발생 초기인 4월경에 유기인계 살충제를 살포하며 월동기에 조피 등에서 월동하는 번데기를 제거한다. 현재 고시된 약제는 없으나 잎말이나방류 적용약제를 살포하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숭아순나방

잎 뒷면에 산란된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신초의 선단부를 먹어들어가 피해받은 신초는 선단부가 말라 죽으며, 나무의 수액과 똥을 배출하므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어린 과실의 경우는 보통 꽃받침 부분으로 침입하여 과심부를 식해한다. 다 큰 과실에는 꽃받침 부근에서 과피 바로 아래의 과육을 식해하는 경우가 많다.

연간 4∼5회 발생하고 노숙유충으로 거친 껍질틈이나 남아있는 봉지 등에서 고 치를 짓고 월동한다. 1회 성충은 4월 중순∼5월에, 2회는 6월 중하순, 제3회는 7월 하순∼8월 중순, 4회는 8월 하순∼9월 중순에 발생한다. 9월 중순경에 일부 제 5회 성충이 나타나지만 7월 이후에는 세대가 중복되어 구분이 곤란하다.

방제법으로는 봄철 거친껍질을 벗겨 월동유충을 제거하고 5∼6월 피해신초의 유충을 죽이며, 피해과실은 따서 물에 담그어 유충을 죽인다. 과실에 산란하는 시기인 6월 이후에 2∼3회 전용약제를 살포한다.
복숭아순나방 사진

점박이응애

잎의 뒷면에서 주로 가해하므로 피해를 받은 잎은 뒷면부터 변색되며, 심하게 피해를 받으면 잎은 전체가 황색으로 변하여 조기 낙엽이 되는데 이렇게 되면 과실의 비대생장은 물론 이듬해의 착과량 등에 영향을 주게 된다. 연 8∼10회 발생하며, 수정한 암컷 성충으로 거친 나무껍질 틈이나 지면의 잡초, 낙엽에서 월동한 후 4∼5월 경에는 주로 지면의 잡초에서 증식한 후 기주로 이동한다.

발생초기에는 수관내부의 일찍 싹트는 눈 부근에서 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밀도가 높아지면 수관외부로 분산한다. 8∼9월에 최고 밀도에 이르며,9월 하순 부터 월동성충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조피로 이동하거나 낙엽과 함께 지면에 떨어지며, 일부는 과실의 꽃받침 부위로 이동하기도 한다. 방제는 잎을 잘 관찰하여 6월 중순경에 엽당 1∼2마리 이상이면 1차 방제를 하고, 7월 상순에 엽당 2∼3마리 이상이면 2차 방제를 한다.

이때 방제가 소홀하면 7월 하순∼8월에 피해를 받게 된다. 세번째 방제적기는 8월상, 중순 고온기로 엽당 3∼4마리 이상이면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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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응애

성충과 약충이 잎의 앞뒷면에서 흡즙하여 피해를 준다. 피해를 받은 잎은 황갈색으로 변색되어 잎의 기능이 저하되며, 심하면 과실의 비대생장, 착색, 꽃눈형성 등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연 7~8회 발생하며, 1~2년생 가지의 분지부나 겨울눈의 기부에서 알로 집단으로 월동한다. 월동한 알은 4월 하순~5월 상순에 부화하여 꽃 주변의 어린잎을 가해하고 2~3주 후에 성충이 되며, 낙화기부터 여름형의 알을 잎의 엽맥주위에 산란을 한다.

이후 제 3세대부터는 각 발육태가 혼재하며, 5월 하순~6월 중순이후는 새잎으로 분산하여 일시적으로 엽당밀도가 감소하나, 6월 하순이후 여름철 증식기에는 급격히 밀도가 증가하여 7월 하순~8월 하순경에 최고 밀도에 이른다. 9월 하순경부터 월동난을 낳는 암컷이 생겨 알을 낳아 월동하게 된다.

방제로는 겨울철에 월동밀도를 조사하여 월동알의 발생이 많고, 전년도에 발생이 많았던 과원에서는 겨울철에 기계유유제를 살포하거나 또는 석회유황합제에 알을 죽이는 효과가 있는 약제를 섞어 살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월동알에서 부화후 1~2세대 경과한 5월 하순에 관찰하여 암컷성충이 잎당 1~2마리 이상이면 응애약을 살포한다.
사과응애 사진

박쥐나방

유충이 나무의 줄기를 한바퀴 돌며 고리모양으로 표피 밑을 식해하고, 어느 경우는 목질부의 중심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보통 나무의 지제부 근처를 식해하는 경우가 많아서 양분이동이 불량하게 되어 수세가 약화되며, 쉽게 부러져서 큰 손해를 주기도 한다. 침입구멍으로 배설물을 내놓으면서 실로 철하여 놓기 때문에 나무에 반지를 끼워 놓은 것 같이 보인다.

2년 1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첫해에는 알로 2년째에는 유충으로 월동하고 다음해 9~10월 성충으로 발생한다. 성충은 공중을 날아다니면서 수천개의 알을 지상에 떨어 뜨린다. 발생이 고르지 않으므로 약제방제가 곤란하고, 가해초기에 철사 등으로 포살하는 것이 좋다.

약제방제는 가해부위에 주사기로 살충제 희석액을 주입하거나, 껍질을 벗겨내고 살충제를 혼용한 백도제를 바른다. 현재 고시된 약제는 없으나 델타린, 메프 등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쥐나방 사진
출처 : 청정 왕대추와 약초산행
글쓴이 : 천연꼴(반종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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