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7월 17일 화요일 맑음

주요한 일 : 초복행사


아레 진헌창고에서 한잔하면서 오늘 초복에 다같이 모여서 닭을 고아서 먹기로 하고 그 준비를 이형재가 하기로 했는데 잊지도 않고 토종닭 4마리에 전복을 3만원어치 사가지고는 와서 나더러 빨리 엄나무를 가지고 오란다.


엄나무는 생나무보다는 말린 것이 약효가 좋고 생나무는 몸에 안좋다는 이야기를 아레 누군가가 하는 바람에 말린 엄나무를 가지고 있는 내가 엄나무를 제공하기로 했었다.


엄나무와 꾸찌뽕나무를 넣고 황기를 넣고는 11시부터 고우기 시작하여 1시간 쯤이 지난 12시에 닭을 넣고 또다시 1시간쯤이 지난 1시에 전복도 넣어 10분쯤을 더 끓여서 꺼내어 먹었다.

내가 보기에는 다소 고기가 질긴느낌도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쫀득하다는 표현을 쓰며 다들 맛이 있단다.


점심을 먹고 시원한 에어콘 아래서 중복을 대비한 분담금을 갹출하는 목적의 고스톱판을 벌여 시간을 보내었는데 나와 이형재가 꼴찌에 해당하는 18,000원씩 내어 놓게 되었다.


저녁은 마눌님이 앞장서서 준비를 한 닭죽을 내가 끓이고 마침 도착한 닭발을 겯들여 더덕동동주를 한잔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백숙과 닭죽 끓이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