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7월 19일 목요일 맑음
주요한 일 : EM살포,칡제거
어제 준비해 놓은 EM을 살포하기 위해 마음을 단단히 먹고 태양 아래 나섰다.
그간 비가 안 왔기에 물을 준다는 생각으로 대추밭 전체에 걸쳐 제일 높은 오른쪽 끝부터 시작하여 천천히 잎과 뿌리주변에 뿌리면서 모두 700리터를 살포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잔디밭에도 뿌리는데 대추밭과 달리 그늘이 없다보니 목이 타들어오는데 마침 때맞춰 마눌님이 수박물을 내어 온다.
8시에 시작하여 12시가 조금 지나서 작업은 끝이 나고 EM을 희석한 물은 50리터가 남았다.
관리기와 고압분무기는 연결한 상태 그대로 대추밭에 세워두고 파라솔을 씌워놓았다.
해를 피해 쉬는 시간에 마눌님의 모자끈을 만들기 위해 재봉틀을 돌렸다.
전보다 시력은 더 나빠졌는지 마늘구멍에 실을 넣는데 상당히 어려워졌다.
오후 4시를 넘겨 아침에 작업하면서 대추나무를 감고 올라가거나 그늘을 만들어 환경을 나쁘게 하는 장애물들 즉, 환삼넝쿨과 칡, 붉나무등을 제거하기 위해 옆구리에 작업용허리밸트에 톱,낫,전지가위를 끼우고 장대 낫을 들고 출격했다.
먼저 집 입구에서 감나무를 타고 올라가고 있는 환삼넝쿨을 제거하는데 주변에 달개비가 무리를 지어 많이 올라와서 더 어수선하게 만들고 있기에 모두 뽑아 버렸다.
다음으로 붉나무인데 옻나무와 비슷하게 생겨서 괜히 잘못 건드렸다가 피부병이라도 생길까봐 그대로 방치하다보니 조그마하던 것이 지금은 대추보다 키가 커져서 그늘을 만들어 대추의 생육에 발해를 주고 있어 톱으로 잘라내기 시작했다.
그사이 굵은 놈은 지름이 거의 10Cm에 육박할 만큼 많이 자랐기에 모두 7~8개를 베어내고 나니 온 몸이 땀으로 젖어 있고 목이 무척 마르다.
냉장고에 넣어 두었던 2리터짜리 생수를 한통 가지고 나와 마시기 시작했는데 한번에 1/4을 마시고 아예 들고 다니면서 작업을 이어간다.
칡넝쿨을 제거하는데 장대낫이 한 몫한다. 멀리 있는 줄기를 끌고 오거나 아니면 바로 자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일단 급한대로 산에서 내려온 칡넝쿨을 제거하고 내일 아침에 제초제를 뿌리는 것으로 마감을 해야 할 것 같다.
약 2시간30분정도 작업을 했는데 온 몸이 땀으로 샤워를 하고 있는 분위기다.
<EM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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