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8월 02일 목요일 맑음

주요한 일 : 대추밭약치기,잔디밭물주기


어제 아침에 손진헌이 사과밭에 약을 치면서 우리집의 2그루도 잊지않고 쳐주고 갔다.


모처럼 새벽5시에 기상을 했다.

낮에는 더워서 작업이 힘이 드니 새벽에 일찍 일어나 작업을 하는 방법이 최선이라 새벽잠을 포기하고 기상한 것이다.


저울과 농약을 챙겨서 어제 받아놓은 물통으로 가서 약을 배합한다.

이번에 받아온 약은 모두 가루약이라 적은 양은 스푼으로 계량을 하는데 양이 많다보니 저울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방법이다.

관리기에 기름을 1.8리터를 넣고 가동을 하니 붙어있던 고압펌프가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물통의 약을 잘 섞어 준다. 

약이 섞이는 동안 우의를 입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약을 뿌릴 준비를 한다.

오늘 뿌릴 양은 200리터인데 지난번에 뿌릴때 양이 조금 모자라 끝에는 대충뿌리는 사태가 발생했음을 생각하고 오늘은 조금 진도를 빠르게 나가니 1~2리터정도가 남아서 배나무와 앵두나무에 뿌리는 것으로 약 2시간에 걸친 작업을 마쳤다. 


샤워를 하고 아침을 먹고 못다 잔 새벽잠을 청해 보는데 별로 깊은 잠이 들지를 못한다.

서서히 달아오르는 열기에 강아지들이 생각이 나서 모터펌프를 가동시켜 강아지집 주변에 물을 뿌려준다.

물만 뿌리면 뭐가 그리겁이 나는지 모두들 도망을 가 버리고 만다. 


변사장이 와서 맥주를 6개 주고 간다. 모처럼 주는 술인데 아마도 마지막으로 주는 술이 아닐까싶다.

동래의 통속으로 호프집을 8월말까지만 하고 다른 사람에게 넘기게 되었단다.


이장이 센터에 근무자가 없다며 문을 열어달라기에 갔더니 최사무장이 곽정애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차가 안보인다고 미리 짐작을 한 이장의 오판으로 더운 날 나갔는데 전부터 이야기하던 마을 입구 도랑복개공사가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장과 곽정애씨가 서로의 입장을 이야기하는데 마무리가 안된다.

잠시 내가 개입을 하여 상황 정리는 했는데 서로가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것 같아 떠들다가 그냥 돌아왔다.


잔디가 메말라 곧 죽을 것 같은 분위기라 해가 지기를 기다려 잔디에 물을 준다. 

아마도 내일부터는 또 다시 대추밭에 물을 주어야 할 것 같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