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8월 03일 금요일 맑음

주요한 일 : 고사리밭잡초뽑기,대추밭물주기


많이도 망설였던 고사리밭의 잡초뽑기를 시작했다. 

아레 예초기로 대충은 길을 내어놓았지만 숲이 무성하여 잘 보이지 않아 엉망이었다.

고사리보다 키가 큰 잡초들이 생각보다 손쉽게 뽑혀 나와 작업을 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입구의 천궁밭부터 둥굴레밭도 키가 큰 잡초는 모두 제거하고 나니 엉청나게 번식을 한 초석잠이 한자리를 크게 차지하고 나선다.

해가 뜨는 시점을 계기로 아침작업을 끝내고 마무리를 한다.


오후4시까지 실내에서 TV를 보다가 지치면 자고를 반복하면서 보내고 오후가 되어서야 밖으로 나온다.


대추밭 상부쪽에 물을 공급하기위해 분수호스를 깔고 모터펌프를 동작시키니 다행이 물은 올라간다.

풀이 나지 말라고 덮어놓은 차광막의 틈새를 삐집고 올라온 풀마저 없애고자 자고아막을 뒤집어 놓는 작업을 병행했다.


9400원의 소행복 

세계맥주 500cc 4개에 9400원을 주고 구입을 했었다.

아레부터 하루에 1캔씩 먹으며 맛을 보고 어느맥주가 더 맛있을까를 판단하기로 하고 시작한 마눌님과 둘이서 하는 맥주 시음회였다.

아레는 일본 흑맥주, 어제는 독일맥주, 오늘은 체코맥주 2종류를 시음했는데 입에는 독일맥주와 체코맥주1이 맘에 든다. 

3일간의 시음시간을 기다리는 마음과 막상 시원한 맥주를 한모금씩 들이키며 느끼는 맛이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한다.


나만의 휴식터

집을 가꾸어 나가며 등나무그늘을 꼭 만들고 싶었다.

2번의 이전과 재설치를 통해 멋진 등나무그늘을 만드는데 성공을 했지만 그 누구도 그 그늘에 앉아 즐길 생각을 하지 않아 얼마전에 마눌님과 둘이서 고기를 굽기로 했지만 역시 계획만으로 끝나고 말았다.

오늘 옆으로 번져나가는 등나무가지와 능수화가지를 잘라내고는 아쉬운 마음에 혼자서 맥주 한 캔을 비우며 쉼터를 지켜본다.


<고사리밭>>

<대추밭 물주기>>

<등나무 그늘아래 즐기는 맥주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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