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6월 23일 일요일 맑음
주요한 일 : 감자케기
심어만 놓고 그대로 방치했던 감자를 케기로 했다.
원래 감자는 심어놓고 시들때를 기다렸다가 케면되는 쉬운 작물로 알고 있었는데 문제는 잘못 심었던 모양이다.
모두 10고랑을 심었는데 8고랑은 이미 싹이 나온 감자를 싹을 모두 떼어내고 심었고 2고랑은 저온창고에서 싹을 막 튀운 조그만 감자를 심었는데 모두가 실패에 가깝다.
그간 관리를 안하다보니 감자는 벌써 시들어 없어지고 대신에 온갖 잡초들이 자라고 있었다.
그래도 속에 감자는 남아 있겠지 했는데 막상 케어보니 감자는 보이지 않는다.
씨알도 무지 작아 먹을 것은 얼마되지를 않는다.
처음 2고랑은 저온창고에서 싹을 막 튀운 조그만 감자를 심은 곳인데 처음부터 아주 작은 감자를 심었기에 그런가보다 하면서 케내었는데 다음 두고랑은 아예 감자가 보이지 않는다.
2고랑을 모두 케내었는데도 컨테이너박스의 바닥도 다 채우지 못하는 양이다.
점심을 먹고 남은 고랑을 케내는데 4고랑은 오전에 케낸 고랑과 별로 차이가 없이 컨테이너박스의 바닥도 다 채우지 못하는 양이다.
거의 포기하고 마지막 2고랑을 케내니 그런대로 처음 2고랑마냥 양이 조금은 많다.
모두 케낸 양이 컨테이너 박스 2개를 채우지 못하는 양이다. 쉽게 이야기해서 대실패작이었다.
어차피 인건비는 포기하고 하는 농사이지만 인건비는 커녕 비닐값에 퇴비값도 건지지 못했다.
마눌님이 돕겠다고 나서기에 고추밭의 잡초를 뽑아달라고 했더니 7시가 넘도록 고추밭 주변 밭까지 잡초를 모두 뽑고 있다.
마눌님은 독일 전차다. 뭔가에 몰두하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끝까지 한다.
더 할려는 마눌님을 말려서 작업을 중지하고 들어왔다.
<작업한 밭고랑>>
<앞 2고랑에서 나온 양>>
<뒷 2고랑에서 나온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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