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6월 29일 토요일 비

주요한 일 : 처가방문,콩심기


제법 많은 비가 예상이 된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방송이 나온다.


어제 저녁에 살구는 익으면 쉽게 떨어지기 때문에 익기전에 미리 따서 숙성을 시켜 먹는 것이 좋다고 하기에 이제 물이 들기 시작하는 살구를 모두 따서 숙성을 위해 다용도실에 가져다 놓았다.

몇개 달리지도 않았는데 작년처럼 모두 떨어져서 맛도 못볼까봐 걱정이 된 것이다. 


비로 인해 딱히 할 일이 없어 고민하는데 처남으로 부터 전화가 와서 한치를 장만해서 회와 회비빔, 물회를 만들어 준다고 오란다.

아침을 먹고는 대충 치워놓고 바로 경주로 향했다.

저녁은 오리백숙을 만들어 먹으려고 약재를 준비했다.

당귀,천궁,맥문동,둥굴레,두충껍질,누룹나무 말린 것과 엄나무,오가피나무,뽕나무는 생가지를 잘라서 준비를 했다.


경주성동시장에 도착하여 오리를 살려고하는데 처남이 전화가 와서 집에 보신탕을 끓이고 있다고 아무것도 사가지고 오지 말란다.  

준비해간 모든 재료가 쓸모없이 되어 버렸다.


처남이 만들어주는 한치회를 먹고 이어서 한치무침을 먹고는 바로 한치물회까지 코스로 먹고나니 배가 부르다.

안마기에 누워서 한숨을 자고는 저녁은 집에서 먹기로 하고 처남일 싸주는 한치를 잔뜩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도착하자 반바지로 갈아입고 밭으로 나가 콩을 심었다.

땅이 질퍽하여 발로 눌러서 홈을 파고 그 속에 콩을 던져넣고는 발로 문질러 심는 방식인데 땅이 너무 물러서 깊게 파져서 콩이 너무 깊게 심어지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되는데 호미를 이용하여 심는 것 보다 허리가 아프지 않아 좋기는 하다.


내가 콩을 심는 사이 마눌님은 가져온 한치를 모두 손질을 했다.

마눌님이 봉투에 넣고 나는 진공포장기을 이용하여 밀봉을 하여 모두 냉동실로 직행을 시켰다.

한치는 자주 나오는 것이 아니어서 두고두고 먹기위해 진공포장을 하여 냉동을 시킨 것이다.


<아직 덜 익은 살구>>

<진공포장한 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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