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5월 09일 토요일 비
주요한 일 : 매실엑기스거르기
새벽부터 비가 제법 세차게 내린다.
그간 부드럽게 소리없이 내리던 비를 보다가 소리를 내며 내리는 비를 보니 반갑고 고맙다.
오래는 매실이 많이 달리지 않아 돌복숭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데 문제는 엑기스를 담을 통이 없다는 것이다.
해서 기존에 담아두었던 통을 비우는 작업을 해야하는데 보통은 매실엑기스를 담아서 100일이 지나면 걸러내어 저온창고로 옮겨 저온 숙성을 시키는 데 작년에 담은 것은 지금까지 통에 그대로 있다.
매실로 유명한 홍쌍리에서는 독에 담아서 몇년이고 그대로 보관했다가 쓸데 걸러낸다고 들어서 1년은 그대로 두어보자싶어 지금껏 두었는데 마침 비가와서 걸러내기로 했다.
모두 7통을 담았는데 걸러내니 100리터 정도가 나오는데 22리터 4통에 담고 남는 것은 18리터통에 10리터정도를 담아서 저온창고로 이동을 시켜 저온숙성에 들어갔다.
내친 김에 2016년도에 만들어 저온숙성중인 엑기스를 병에 담기로 하고 작업을 시작했는데 2016년도 산은 양이 얼마되지 않아 1통 반정도 되는데 그나마 반쯤 담긴 통에 들어있는 엑기스는 제리처럼 되어 있어 독에 넣어 지켜보기로 하고 1통만 병에 옮겨 담고 라벨을 붙이기 위해 인쇄를 하는데 용지가 잘못 들어가 시작위치가 올라가는 바람에 모두 폐기를 해야하나하고 살펴보니 원하던 내용의 순서가 바뀌어 있지만 내용은 다들어 있기에 그대로 활용을 하기로 했다.
어제 어버이 날이라고 송서방이 고기를 보내왔기에 점심때 구워서 소주를 한잔했다.
고기도 부드러워 우리만 먹기가 좀 미안했는데 일단 먹고 좀 건강해지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라 생각하니 덜 미안하다.
서로는 알레르기가 심해져 병원에 다닌다는 이야기를 마눌님이 해 주면서 애기들이나 잘 먹여서 면역력을 키우지 왜 우리한데 이런걸 보내주냐며 안타까움을 토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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