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5월 08일 금요일 맑음
주요한 일 : 고사리채취,재초제살포,대추밭물공급장치설치,대추순치기

고사리를 꺽을 때가 되었기에 마눌님에게 언질을 했더니 말도 없이 혼자 밭에 가서 고사리를 꺽고 있다.
늦게 합류하여 고사리를 꺽고 나머지는 마눌님에게 맡겼다.

고사리를 데쳐서 물빼는 중

바깥밭에 잡초를 뽑는다는 것은 내 입장에서는 너무 어려운 것이라 재초제를 선택했다.
120CC정도 남은 제초제를 한번은 50cc를 타서 바깥밭에 뿌리는데 감자밭 고랑사이와 고사리밭에 무단침입하여 올라온 돼지감자를 위주로 살포를 했다.
남은 70cc정도를 20리터 물에 배합하여 대추밭 산쪽으로 넝쿨들이 내려오지 않도록 살포를 했는데 효과는 미지수다 

재초제

대추밭에 순이 올라온 것을 자르기 위해 순 자르는 도구를 정비를 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것도 틀어져서 바로잡고 헛도는 것은 헛돌지 않도록 나름의 방법을 고안하여 작업을 진행했다.
예비로 새로운 대나무에 못을 끼워 하나를 만들어 놓는 것도 잊지 않았다.

대추순자르는 도구

가뭄을 겪어본 사람만이 안다고 해야하나? 올해도 비는 많이 오는 것 같으면서도 실상 밭은 메마르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 같아 미리 대추밭에 가뭄을 대비하기로 했다.
재작년에 깔았던 호스를 깔고 펌프를 동작시켜 물이 제대로 오는지 확인하고 스프링쿨러를 동작시켰다.
거리가 멀다보니 힘은 없지만 그런대로 동작이 되는 것을 확인하고 내일 새벽 비가 오는 것을 지켜보기로 했다. 

대추밭에 가뭄대비시설 설치

어버이 날이라 송서방이 고기를 보낸 것이 도착을 했기에 소주 한 잔 할 생각으로 들어왔는데 저녁에는 고기를 구울 생각이 없다는 마눌님의 의견에 그만 엉망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소주를 한잔해야 겠기에 소주에 매실주를 썩어 한 잔을 하면서 속에 있는 말을 마눌님에게 던졌는데 불씨가 커진 것 같다. 
내가 보기에는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은데 마눌님이 느끼기에는 상당히 거부감이 있는 것 같아 보인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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