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1-감자케기

2020년 06월 21일 일요일 맑음
주요한 일 : 감자케기

모처럼 일꾼이 있기에 늦은 아침을 대충 먹고는 바로 감자를 케기 시작했다.
총 6고랑 중 2고랑을 미리 해놓았던 것이고 남은 4고랑을 손병호부부와 내가 붙어서 작업을 하는데 날씨가 극성을 부려 아주 힘이 든다.

2시간 정도를 해서 작업은 끝이 났는데 일꾼이 있기에 잡초제거도 부탁을 했는데 아무래도 모두가 지치는 모양이다.  
뿌리를 뽑아야하는데 힘이 드니까 대충 짤라버려 뿌리가 남아 있어 다시 올라올 여지를 남겨 두었다.

점심을 손병호가 준비해온 오리탕을 먹고 오전작업으로 피곤한 몸을 풀기 위해 황토방에서 세라젬으로 허리를 풀고 낮잠을 즐기다보니 저녁시간이다.

손병호가 사온 한우 갈비살과 등심살을 구워서 저녁을 먹고 잠시 쉬었다가 오늘 수확한 감자와 텐트,캠핑용의자를 챙겨 보내면서 휘발유도 한 통을 넣어 보냈다.

오늘수확한 감자

모두 알이 굵지를 못해 쓸만한 것은 겨우 1박스 정도이고 나머지는 별로인데 그나마 제일 작은 것을 빼고 나니 메추리알크기가 1박스이고 그보다 조금 큰 것이 2박스가 나와 손병호부인에게 제일 큰 것 1박스 전부와 메추리알 1/2박스, 그보다 큰 것 한박스를 주었더니  제일 큰 것 1박스는 가져가고 메추리알 크기와 그보다 큰 것을 합해서 한박스를 만들어 가져간다.

마눌님은 딸내미에게도 보내야하는데 제일 큰 것을 모두 주었다고 조금은 불퀘한 기색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