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7월 13일 월요일 비
주요한 일 : 엑기스추출,임종태부부내방
비가 오니 그동안 밀려있던 실내 일을 하기에는 최고인 것 같다.
양이 적어서 담궈놓고 방치해 놓았던 엑기스들을 정리하기로 하고 하나씩 국물만 빼내고 건더기를 버려 나갔다.
첫번째가 2016년에 담궈놓았던 석류를 빼내니 씨에 붙어있는 것들이 망에 걸려 망이 자꾸 막히면서 걸러내는데 시간이 걸린다.
계속해서 아로니아를 빼내보니 건더기에 비해 국물이 너무 적게 나온다.
이어서 가시오가피를 추출했는데 생각했던것 보다 국물이 영 없다.
뭐가 제대로 빠져나오지 못한 것 같아서 건더기로 술까지 담아보기로 하고 소주 5리터에 반씩 나눠 담았다.
탱자를 추출했는데 통째로 넣어서인지 고유의 향이 제대로 나지 않는다.
그나마 작업을 하다가 밖으로 쏫아서 많은 양을 버렸다.
때 마침 임종태씨가 전화가 와서 인근에 왔다가 집에 들린단다.
오면서 에프킬러를 한봉지씩이나 가져왔다.
바로 갈려는 것을 억지로 잡아다 넣어서 수박주스를 한잔하면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갈때 이번에 작은병으로 옮겨 담은 민들레와 돌복숭엑기스를 한병씩 선물로 주었다.
임종태씨를 보내고 2016년에 담은 포도주를 건져내기로 했다.
생각보다 색깔이 영 나쁘다.
영롱한 붉은 빛을 기대했는데 탁하며 갈색이 더 많이 나는 술이 되어 있다.
일단 걸렀는데 아무래도 찌꺼기가 많아 한번 더 가라앉혀 윗부부만 따로이 추출을 하여야 상품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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