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13일 토요일 맑음
주요한 일 : 최일규결혼,이수신밀양관광,현영환술삼(정영수집+이수근)
개짖는 소리에 눈을 뜨니 7시가 채 못되었는데 이상하다싶어 나가보니 심성규씨가 와서 즙을 다 싣고 나가는 중이었다.
새벽잠이 얼마나 깊었는지 경운기소리도 듣지 못하고 자고 있었으니 우리집 방음상태가 좋은 건지 내가 잠이 깊었던건지 잘 모르겠다.
즙수수료를 주고는 유유히 떠나는 뒷모습을 보고는 들어와서 아침을 시작한다.
일규결혼식이 있어 머리부터 신경을 쓰고 어제 준비해 놓았던 와이셔츠에 넥타이까지 메는 모처럼의 정장을 차려입고 시간을 맞춰 집을 출발했다.
처가에 들려서 처남에게 준비해 간 넥타이 여러개를 마눌님이 처남에게 선택해라고 건네더니 모두 선물로 변해 버린다.
개중에는 내가 아끼는 넥타이도 있는데 내 의사는 묻지도 않고 모두 줘버리는 마눌님이 좀 이상하기도 하지만 내가 앞으로 넥타이를 맬 일이 얼마나 또 있을까싶어 꾹 참고 넘어간다.
결혼식장이라고 찾아갔는데 건물이 많아 쉽게 보아서 찾아갈수가 없다.
주차장건물 맨 위층이 결혼식장인데 시야가 탁트인게 그런대로 멋이 있다.
결혼식 진행과정을 옛추억을 생각하면서 나름 스냅으로 찍어 보았는데 옛날만큼은 못하다.
혼자 셀카를 찍으며 식장분위기를 느껴 보는데 마눌님과 함께 찍자고 해도 동조를 않는다.
결혼식을 마치고 부페에서 식사를 마치고 처가로 와서 처남이 준비한 뱅어,줄오징어등으로 회무침을 만들어 반찬거리로 만드는 동안 나는 마사지를 받고 처남이 딸내미에게 보내주라는 냉동생선들과 곰국을 아이스박스에 담아 집으로 돌아왔다.
이수신씨가 친구들과 밀양에 놀러왔다며 반딧불이펜션에 숙소를 정했다며 얼굴을 한번 보자는데 시간이 없어 내일로 미루고 대신 저녁식사자리로 약산가든을 소개해 주고 전화를 하니 아들이 받기에 대접을 잘해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도토리묵을 서비스로 내어주겠단다.
현영환이 전화가 와서 이수근 새마을회장과 함께 술을 한잔 하자기에 약속을 잡고 정영수가 개업한 식당으로 갔다.
거의 청도에 인접한 곳으로 향어회와 민물매운탕을 위주로 개업을 했는데 우리는 향어회를 시켜 술을 한잔했다.
집으로 오는 길에 현영환이 봉투를 하나 주는데 영문을 모르는 돈이 들어있어 사양을 하고 인건비로 줄려거던 깻잎이나 달라고 했더니 다시 하우스로 가서 일년에 딱 한 번나오는 귀한 거라며 동전잎 깻잎을 한 보따리 준다.
깻잎은 받는다며 받는데 악착같이 봉투도 함께 넣어 주기에 사양을 하다가 마지못해 받았는데 확인을 해보니 20만원이다.
지난번에 일을 도와달라기에 잠시 가서 하우스를 짓는 일을 도운 적이 있는데 늦었지만 그때의 수고비라는게다.
받을 생각없이; 단순히 지원한 일인데 막상 돈을 받으니 짐이 커진다.
다음에 이돈으로 술을 마시자고 이야기는 했지만 참 난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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