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11일 목요일 흐리고 가끔 이슬비
주요한 일 : 나무도마만들기,즙짜기,공진단만들기

며칠째 도마만들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먼지를 뜸뿍 뒤집어 써 가며 핸드그라인더로 나무를 갈아내다보면 모든 걸 잊고 매달리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좋은 작업을 찾아서 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을 해본다.

1차 완성

1차적으로 완성한 제품을 마눌님에게 자랑을 했더니 이쁘다고 마음에 든다고 하더니 조금 있다가 모서리를 좀 더 이쁘게 다듬어 달란다.

2차 완성품

모서리 부분을 페이퍼로 다듬어 다시 마눌님에게 올리니 합격은 받았는데 칠을 해야한다며 도마오일을 구입해서 칠을 하란다.
가만히 보면 나 보다 더 많이 연구하고 있는 것 같다.

심성규씨가 즙을 3솥 주문을 했다.
토요일 가져가야하니 금요일까지 짜달라기에 빨리 가져오라고 했더니 도라지를 케야하니 오후 2시가 넘어야 가능하다기에 기다렷더니 2시 30분경에 재료를 가지고 왔다. 
지난번에 도라지가 많이 들어가 좀 씁다는 사람이 많다면서 이번에는 1Kg씩 넣으라며 3Kg을 가지고 왔다.
바로 준비를 하여 첫 솥을 올려놓고 알람을  맞춰 놓았다.

주문한 공진단 재료가 모두 도착했기에 작업에 나섰다.
이번에는 김해어머님댁에서 가지고 온 분쇄기를 이용했는데 용량이 커서 한번에 모두 분쇄를 시키기는 했지만 생각만큼 모두를 분말로 만들지는 못해 아쉬웠다.
녹용을 분쇄시키는데 열중하다보니 재료를 썩으면서 침향을 빠뜨려서 자칫했으면 큰 사고를 칠뻔 했으나 아슬아슬한 순간에 발견하여 위기를 면했다.
반죽을 하여 숙성을 위해 비닐봉지에 넣어 두었다.

공진단반죽 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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