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11일 일요일 흐림
주요한 일 : 처가방문

오늘 오후쯤에 가서 저녁을 먹으며 술을 한 잔하고 내일 아침에 올려고 계획을 잡고 있었는데 처남이 새벽같이 전화를 해서 포항 죽도시장에 다녀왔다며 경주에서 아침을 먹잖다.

그러기에는 너무 먼 길이라 일단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집을 나섰다.

처남과 마눌님이 점심을 준비하는 동안 나는 장모님의 요청으로 감나무 가지치기를 했다.

처제와 동서가 가지치기를 한답시고 마구 잘라버리는 통에 올해는 감이 하나도 달리지 않고 필요없는 가지들만 많이 나와 있기에 큰 키는 낮추면서 가지가 양옆으로 벋어 나갈 수 있도록 가지를 정리했다.

또 준비해간 라벨기를 이용하여 전등스위치에 명찰을 붙였다.

라벨을 붙이기 전 스위치

처제와 동서가 도착하여 함께 아나구,전어,한치회로 식사를 하면서 소맥을 한 잔했다.

식사를 하고 잔디밭에 다같이 거름을 뿌리고 잠시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 잔을 더하자는 최서방의 요청을 거부하고 쉬었다가 술이 깨기를 기다려 집으로 왔다.

점심을 거하게 먹은 탓에 저녁 생각이 없어 장모님이 주신 파전을 한 판 먹으며 소맥을 한 잔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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