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10일 토요일 흐림
주요한 일 : 풍수해조사,청동테이블도색,장용기집방문

 

태풍이 지나간지도 몇일이 지났지만 제대로 확인을 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확인작업에 나섰다.

비가 내리면서 골짜기에서 흘러내린 물로 인해 하천으로 변해버린 부분들과 토사를 거둬두는 땜이 얼마나 찼는가를 확인하는 일이다.

먼저 땜으로 가면서 흘러내리는 물들이 만든 임시 하천을 보면서 땜으로 올라갔는데 역시나 땜은 가득차서 한번 더 비가 온다면 다음 부터는 집 뒤의 하천에 쌓여 물길을 막을 것으로 예상이 되었다.

집옆 보에 흘러 들어온 찌꺼기
대추밭 뒤의 땜에 쌓인 돌

 

골짜기에서 흘러 내려온 물이 만든 임시하천

작년 비에 산림조합에 이야기를 했는데 아무런 조치가 없었었다.
만약에 여기도 비가 많이 왔었다면 또 돌들이 땜을 넘어 집 뒤의 보를 모두 채웠을 것이다.

태풍이 지나간 뒤라 너무 바쁘겠지싶어 이제야 확인하고 연휴가 끝나면 면이나 산림조합에 연락을 하려고 한다. 

치워 줄지 모르겠다. 또 다른 태풍이 온다는데 ......
평소 버릇대로라면 넘쳐서 보를 채워야 겨우 처리를 해 줄 것 같다.

 

마눌님이 내가 심심해 하는 것을 눈치 챘는지 베란다에 있는 청동테이블을 흰색으로 바꾸어 달라는 주문을 해왔다.
그러면서 스프레이를 뿌리지 말고 페인트로 칠을 해 달라는 특별 요청을 곁들인다.

마침 백색 에나멜 페인트가 있어서 바로 작업을 시작했다.

마눌님이 깨끗이 딱아서 내어 놓은 것이라 바로 의자 시트를 나사를 풀어 떼어 내고 의자부터 칠을 시작 했는데 평판이 아닌 굵은 철사이다보니 하나 하나 칠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고 많은 공과 시간을 잡아먹는 일이다.

마눌님의 깊은 배려를 감사하게 느끼며 하나씩 칠을 이어갔다.

의자를 마치고 테이블을 할려고 뒤집어 놓으니 다행스럽게도 윗부분이 분리가 되어 윗부분을 떼어내고 작업을 마무리 했다.

윗부분은 등나무로 만들어 진 것인데 마눌님은 모두 칠을 하라고 했지만 나는 등나무 본질의 성질을 살리고 싶어서 칠을 하지 않고 마눌님에게 다시 의견을 물으니 마눌님도 내 의견에 동의하기에 칠을 하지 않았다.

테이블 칠
의자 칠

장용기가 추석이라고 친구들을 불러 모았다.
6시까지 부부동반으로 오라고 하는데 마눌님은 안가겠다기에 혼자 갈려다가 내가 가면 마눌님은 또 대충 먹을 것 같아서 함께 솔잎 수육을 만들어 저녁식사를 마치고 7시 30분이 넘어 하고 집에 있는 진도홍주를 한 병가지고 장용기집으로 가니 손진헌,박성환 부부와 임손규가 먼저 와서 한잔을 하고 있었다. 

함께 어울려 소맥을 한잔하고는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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