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09일 화요일 맑음
주요한 일 : 솔바람차담기,이동찬병문안
처가에서 가져온 솔순으로 솔바람차를 담으려고 하는데 예전에 담았던 기억이 사라졌다.
혹시나 일기에 적혀 있으려나하고 뒤졌는데 아무리 찾아도 나오지 않는다.
솔잎을 1cm길이로 잘라서 설탕과 물을 섞어서 발효을 시킨 것은 기억이 나는데 그 비율이 정확하지가 않아서 여기저기 뒤져보아도 정확하게 나오는 곳이 없다.
예전에 내소사를 방문하여 솔바람차를 맛보고 반하여 제조법을 배워 온 것인데 얼마전까지만해도 잘 담았는데 이번에는 애매하니 기억이 잘 나지 않아 나름 기억나는대로 담아보기로 했다.
희미한 기억으로는 솔잎과 설탕을 1:1로 넣고 물을 5로 넣었던 것 같은데 정확하지가 않은데다가 이번에는 솔순이고 해서 솔순 200g에 설탕 2Kg을 넣고 물을 10리터를 넣었다.
잘 흔들어서 해가 잘 들어오는 베란다에 내다 놓았다.
이동찬이 간암으로 원자력병원에 입원을 해 있는데 상태가 좋지 않은지 가족들을 모두 오라고 한다기에 나도 갔다.
의사가 설명하는 바로는 간암3기로 5cm짜리 1개와 그 보다 작은 것들이 4개가 간 전체에 걸쳐 있는데 그중 한 개가 터져서 출혈이 되어 횡경막 위로 가득 차 있어 숨쉬기도 힘이 들고 부기도 빠지지 않는다며 거기다가 신장마저 상태가 좋지 않아 소변을 배출하지 못해 몸전체가 붓고 있다는 것이다.
자금 상태로는 수술은 물론 간이식도 안되는 상황이라 지금 상태가 호전되기만을 기다리는데 호전되기보다는 더 심한 어려움에 쑈크가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설사 상태가 호전이 된다고 하더라도 4개월을 넘기기 힘이 들며 최고로 좋은 암치료제를 사용하더라도 1년을 넘기기가 힘이 든다면서 만약에 쇼크가 오고 상태가 악화되었을때 연명치료를 할 것인가에 대한 결정을 내려달라는 것이다.
이동찬을 만나보니 그렇게 심한 상태는 아닌 것 처럼 말도 하고 조금이나마 걷기도 하는등 별로 큰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으니 더 답답하다.
다감이 나서서 마무리를 위한 서류를 정리한다고 바쁜 것 같은데 내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아서 먼저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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