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7월 15일 월요일 흐림

주요한 일 : 콩모종이식,산뽕나무자르기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고 어제 비가 거의 없었기에 땅이 말랐을 것으로 예측하고 콩모종을 이식하러 나갔다.

가기 전에 모종을 담을 그릇을 찾는데 마땅한 것이 보이지 않아서 급하게 하나 만들었다.

세제통의 위부분을 자르고 양쪽에 굵은 철사를 끼워 손잡이로 만들어 간단하게 바케스로 만들어 가지고 갔다. 

땅이 조금은 젖어 있어 장화에 달라붙었지만 그런대로 작업은 가능할 것 같아 그동안 키워놓았던 모종을 뽑아서 준비해 간 바케스에 담으니 아주 적당하게 맞아 떨어진다.

즉석 제작한 바케스와 콩모종

콩이 없던 자리에 추가로 심었는데 일부는 아직 올라오지 않은 곳이 많았고 지난번에 제초제에 맞아 고사한 것도 많았다.

준비한 모종이 몇 개 모자라지만 다시 더 심을 수는 없을 것 같아서 이만 만족하기로 했다.

 

어제 마눌님이 앞밭의 감나무 밑을 정리하면서 환삼넝쿨이 너무 많아 처리를 해야된다고 해서 마침 미타원에서 제초작업을 끝내 놓았기에 고지가위를 가지고 환삼넝쿨의 뿌리를 찾아서 절단하는 작업을 했다.

미타원의 누군가가 제초작업을 하면서 아주 잘해 놓아서 거의 손볼 곳은 없었지만 두릅을 타고 올라간 넝쿨 일부를 제거하는 것으로 마무리지었다.

 

돌아서 나오는데 산뽕나무가 아무래도 마음에 걸리는데 지나가던 박정순씨가 톱으로 자르라는 말을 하고 간다.

바로 톱을 가져다가 둥치를 모두 잘라내었다.

완전히 밑부분을 자르지 않았기에 또 다시 많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이는 다음에 육수를 낼 때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 그대로 두었다.

산뽕나무 절단

 

우리집으로 이식한지 3년만에 산마늘이 꽃을 피워 기쁜 마음으로 사진을 찍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색했는데 산마늘이 아니고 개미취라고 검색이 된다.

잎은 비슷한데 산마늘은 마늘처럼 꽃이 모여서 동그랗게 핀다. 아!! 아쉽다.

산마늘이 아닌 개미취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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