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14일) 국교 동기회에서 새벽까지 마시고 헤롱거리는데 외숙모님이 좀 보잖다.
해서 억지로 일어나서 수정동에 갔다가 원동에 갈 심산으로 컵라면 몇개와 제초기를 챙겨 출발!!
수정동 외숙모님을 잠깐 만나고는 수정터널,백양터널, 낙동강변도로를 신나게 통과하여 물금을 지나는데
어째 평소보다 차가 좀 많이 간다 싶었다.
아하!!! 원동매실축제가 14일부터 22일까지 랬는데........
화제에 당도하니 주차장이지 도로가 아니었다.
거북이 보다도 느리게 쉬엄 쉬엄 가는데 시간은 흐르고 속은 쓰리고........
화제를 지나 "원동에 또오리" 밑에 있는 휴게소에서 열무국수를 한그릇하기로 마음을 다잡는데
이거 차가 가야 .......
1시간여를 소비한 끝에 겨우 2키로 정도를 움직여 목적 휴게소에 도착했다.
쓰린 속에 열무국수를 기다리는데 평소에는 손님이 없어 적적하던 가게가 오늘은 밀리는 차로 인해 손님이 북새통이다.
혹시라도 퍼진 국수를 먹게되지는 않을까 할머니를 도와 드리면서 기다린 결과 맛있고 시원한 열무국수를
겨우 먹을 수 있었다.
이제 고개하나만 넘으면 되는데 도저히 밀리는 차로 인해 염두가 나지않는다.
그냥 돌려 집으로 돌아가기로했다.
근데 이제 나가는 것도 장난이 아니다. 왜 밀리는 지도 모르게 그냥 그냥 따라가는데 화제를 지나 고개위에
십여그루의 매실이 꽃을 피우고 있는데서 모두들 사진찍느라고 길이 막흰다.
참!! 이런걸 뭐라고 해야하나?? 불경기라고 다들 죽겠다고 야단들이면서 이길이 이렇게까지 막히는 것을 보면 그도 아닌 모양이다.
왕복에 2시간 걸리는 거리를 무려 5시간이나 걸려 헛탕치고 돌아가는 마음이 그저 씁쓸하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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