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 얼핏 찾아 와서 인사를 건네고 헤어지고 저번 주에는 제대로 인사라도 해야겠다며 찾아갔다고 늦어서 이번에는 제대로 기다렸다.

마칠시간쯤에 마지막번호 다음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침 놓는 것을 구경하면서 기디렸다.

19일 저녁8시 30분  1시부터 시작한 강행군에 피곤하기도 할터인데 전혀 귀잖아하는 기색없이 주변의 모든 이야기를 들어주고 농도하면서 아주 재미있게 일을 한다.

 

드뎌 내차례

 

먼저 명함을 내밀고 인사를 하니

산소통을 가져간 것부터 이야기한다.

동산의 창고부지는 내쪽의 땅으로 예전에 매입할려고 했지만 내쪽의 부지가 좁아 그렇게 못했다는 이야기를 하며 이해를 부탁하고

함께 써도 좋단다.

지하수도는 유명한 정(精)각수로 현재 지상펌프를 이용하다보니 소음에 거주하시는 분이 불편하여 다른 조치를 취해야 한단다.

주변의 3가구 모두 한뜻을 가지고 시작한 동지였는데 전주인의 배반(?)으로 내가 가운데 끼이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해준다.

잠을 못잔다니까 이땅에 음기가 세어서 왠만하면 눌려서 잠을 못자는 것이 맞단다.

그러면서 돌파리 책 3권(상,중하)를 주면서 호흡법이 있는데 읽어 보란다.

 

그간 파악한 옆집주인은

유명한 침술가이자 역학가며 도인이다.

침술로 사람을 부르고 찾아온 이들을 치료하고 도를 깨우치게 하는 것 같다.

특히 호흡법, 자연식사요법은 도인의 경지인 것 같고 구들장이나 황토집 설계에도 정통한 것 같았다.

 

우리집은 밀양시가 무었을 원하는지 그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 줄 때 모든 작업(대지전환 및 집짓기등)을 원만히 할 수 있다는

조언도 해주며 함께 잘 가꾸어 나가잔다.

 

암튼 크고 좋은 이웃을 만난 것 같아 무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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