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추석)영천에 갔다가 처가집(경주)에서 하루밤 묵고 다음날(4일) 아침 밀양으로 향했다.
언양에서 동생집에서 하루를 지낸 어머님을 모시고 가지산터널을 통해 산내면으로 해서 밀양집에 도착했다.
저번에 고개를 넘어 들어 오던것과 거리가 거의 배이상이나 된다.
다음 기회가 온다면 고개를 넘어가야 겠다.
도착하지마자 마나님에게는 점심준비를 시키고 어머님과 딸내미는 호미를 들고 배추밭을 메기 시작했다.
그래도 인력이 동원된다고 어설픈 작업이지만 빨리끝낸다.
나는 텐트를 치고는 경주에서 가져온 송엽국과 신경초, 방아를 이식했다.
점심식사후 평소에 벼르던 입구 정원을 조성하기로하고 나를 제외한 모든 식구가 풀을 뽑았다.
나는 시험적으로 집앞의 매실나무 가지치기에 도전했다. 매실가지를 짤라서인가 매실의 가시가 장화를 뚫고들어오는 사태가 발생했다.
하지 말라는 뜻인가하여 3그루만 정리하고 다음을 기약하고 나도 입구정원공사에 합류했다.
풀을 뽑던 중 보도블럭이 풀숲에 숨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기쁨에 소리쳤다.
"여기는 필요한 것은 언제든지 나타난다"
즉각 집입구의 진입로공사를 실시하여 정리했다.
나무기둥으로 가로를 정비하고 정원주위를 돌로 쌓고 연밭쪽에 일전에 캐놓았던 석산(상사초)뿌리를 심었다.
정비전의 입구에서 본 모습
깨끗하게 정리된 입구의 우측
5일
기상과 동시에 배추밭과 어제 이식한 송엽국등에게 물을 주었다.
다들 피곤한지 누워서 일어날줄을 모른다.
7시가 넘어서 깨워야 그제서 일어난다. 어제 피곤했던 모양이다.
식사후 어머니와 딸내미는 강가에 다슬기를 잡으러 보내고 나는 제초기에 기름을 넣고 일자날을 톱날로 바꾸고 제초작업을 시작했다.
저번에 끝이 부서진 일자날보다 떨림이 적어 일을하는데 있어서 훨씬 부담도 없고 밑뚱까지 깨끝하게 날릴수있어 진작부터 톱날을 쓸 걸하는 후회마저 든다. 대충 베고나니 기름이 떨어진다.
한번 더 채워 마저 깍고는 남은 기름으로 그동안 모아놓은 풀더미를 퇴비로 만들기 위해 잘게짜르는 작업을 실시했다.
작두를 사느냐 마느냐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예상은 했지만 작두보다는 제초기가 효과적이다. 작두하나 벌었다!!!
그사이 마나님은 심심하다며 감나무 한그루 아래의 풀을 뽑고 정리를 끝냈다.
딸내미 출발시간이 급해 마무리짖고 감해로 출발하여 어머님이 사주시는 회로 점심을 때우고 집으로 ...
급하게 챙겨 노포동 터미널로 ..... 이쁜 딸내미 보내고 ..... 아~~ 피곤하다.
'우왕좌왕 농사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획대로..<<아침등산>> (0) | 2009.10.11 |
---|---|
준비하는 날 (0) | 2009.10.09 |
마당(?)을 넓히다. (0) | 2009.09.27 |
백마산을 오르다 (0) | 2009.09.27 |
와송단지 조성 (0) | 2009.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