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7일

어제 등산간후로 마나님혼자 집앞의 풀들을 모두뽑고 맥문동밭까지 깨끗하게 만들어 놓았다.

혼자 너무 고생시킨데 대해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에 아침부터 마나님의 일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우선 거들먹거리는 감나무를 뿌리채 잘라버리고 흙이 묻지 않도록 돌을 바닦에 깔기로 하고 보니

그렇게 해서 될일이 아니었다.

우선은 수도간에서부터 집앞까지를 기와로 길을 만들고 그 속을 깨어진 기와로 바닦을 만들고

부산에서 가져간 어항돌을 깔았다.

 

 

 그래도 돌을 주워 마저 채워야하는데 힘이 부친다. 다음에 하지 싶어 대충마무리짓고 다음일로...

입구를 좀 더 깨끗하게 정리했다. 이슬이 떨어지는 곳은 벽돌로 하고 기존의 썩어서 깨어진 나무는 띁어내고 튼튼하게 바꾸고 주변의 비비추들도 다른곳으로 옮겼다.

비비추 4포기중 2뿌리는 싹이 있었으나 2뿌리는 뿌리만 있다. 잎이 날거로 보고 옮기는데 뭔가 밑에 걸리는 것이 있다.

전선파이프다. 이게 왜이리 갔을까? ..  다음에 생각하기로 하고 표시는 해두자 싶어 녹쓴파이프를 세웠다.

 

작업중에 부슬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뉴스로는 돌풍을 동반한 큰비가 올거랬는데 그게 아닌 모양이다.

빗속에서 목재를 비탈진쪽으로 옮기고 보니 욕심이 생겨 기와도 모두 옮겼다.

기와를 옮기고보니 꼽아놓은 나무들을 뽑고나면 마당이 굉장히 넓어지고 쓸모가 있게 변할 것 같아

보두 뽑아버렸다.

과연 넓은 밭을 만들어도 되겠고 하우스를 지어도 될 여유공간이 하나 만들어 졌다.

사람의 힘이 별거아닌 것 같은데 조금씩 조금씩 바뀌어 가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

보는 이 마다 좋아지게 변하고 있음을 알고 한마디씩한다.

 

'우왕좌왕 농사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준비하는 날  (0) 2009.10.09
추석연휴를 노동으로  (0) 2009.10.05
백마산을 오르다  (0) 2009.09.27
와송단지 조성  (0) 2009.09.27
농협 조합원 가입  (0) 2009.09.2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