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18일 비
주요한 일 : 손진헌사과밭 벽돌모아놓기,대추 1Kg봉지담기
어제 저녁부터 내리는 비가 아침에도 조용히 뿌리고 있다.
일거리가 있나 싶어 손진헌에게 전화하니 오늘은 감사비료를 주어야 한단다. 그간 열매를 맺고 키우느라 고생했다고 주는 비료란다.
8시반 함께 출발하기로 하고 회관 앞으로 가니 심성규 할아버지가 나와 바람을 쇠고 있다가 오늘 같이 비가오는 날은 닭을 한마리 잡아먹으면 좋겠다면서 만원을 내고 함께 하자길래 얼음골가야되니 돈만 만원을 주겠다니 내가 없는데 그럴 필요는 없다면서 사양하신다.
나중에 알고 보니 1인당 만원씩 내어서 닭한마리 25,000원과 소주를 마시자는 것인데 나는 그냥 한잔 사라는 것으로 오해를 했다.
아침겸 참을 먹는데 손사장부인이 통화를 하면서 주소를 적는데 머리궁전이라서 자세히 보니 부암동이다.
이런 인연이 또 있을까? 국교 동기회에서 작면에 여자총무를 맡았던 김은희가 맞았다. 바로 전화를 바꾸어 달래서 김은희와 통화를 했다.
손사장이 비료를 주는 동안 은박지를 덮었던 돌과 벽돌을 다음에 사용하기 좋게 4개씩 모아서 정리하는 작업을 했다.
별로 일 같지도 않은 일이었는데 두어시간 하다보니 내의가 모두 젖어버렸다.
모처럼 산골사장인 이대희가 사는 칼국수와 오뎅에 소주 한병을 셋이서 나누어 먹고는 돌아와 대추를 봉지에 1Kg씩 2박스를 담아놓고는 오전에 흘린 땀으로 몸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 먼저 집으로 돌아오는데 마을 입구에서 이장과 심성규할아버지가 있다가 나를 보고 아침에 했던 제안을 또 하신다. 먼저 씻고 올테니 기다리시게하고 씻고 갔더니 오늘은 너무 늦었다고 내일 하자신다.
할머님은 고추밭에 품앗이 가시고 혼자서 무척이나 심심하신 모양이다.
모처럼 세탁기를 돌려 오늘 입은 옷을 함께 세탁을 하고 푹쉬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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