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10일 - 맑음
춥다고 웅크리면 더 추울 것 같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석분을 치우기로 했다.
우선 내화벽돌을 모두 치우고 구들장을 뒤쪽으로 옮겨 놓고 석분을 장독대에정지와 계단 옆으로 치우고는 남은 것은 바닦에 흩어 놓았다.
며칠전부터 기웃거리던 심씨 할아버지가 또 찾아와서는 잔소리와 함께 잠시 일을 거들어 주는 덕에 힘을 내어 마무리 지었다.
자재를 사오느라 조금 늦는다던 김사장은 석분을 모두 치우자 도착했다.
졸대등을 사와서는 전실 장을 짜기 시작했다. 나중에 보니 장 높이가 너무 높아 좀 불편 할 것 같은데 재료를 짜맟추느라 애쓰는 김사장을 보니 뭐라고 말을 하지 못하겠다.
오후에 심씨할아버지가 경운기와 전동톱을 준비해서 도착했다.
함께 뒷산에 올라 자르고 나르고하여 경운기 한대를 가푼히 채우고도 남을 양을 했는데 내몫으로 주는 것 까지 모두 싣고 가버린는 비정함을 보여주는 심씨할아버지를 보고는 어이가 없어 웃고 말았다.
3시에 부산을 출발한 딸내미가 6시가 되어서야 범도삼거리에 도착했다.
적적하는 차에 찾아온 딸내미가 고맙고 모처럼 딸내미와 오붓이 함께하는 저녁은 유난히 맛이 있다.
<석분더미가 사라진 자리>>
<내화벽돌을 석분더미를 옮기는데에도 활용하고...>>
<구들장은 집뒤로 옮겨 놓았다>>
<이쁜장을 짜준다고 애를 쓰는데....>>
'우왕좌왕 농사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0112- 부산에 다녀오기 (0) | 2012.01.13 |
---|---|
20120111-화목장만 (0) | 2012.01.11 |
20120109-데크기둥뚜껑,주방타일밑면실리콘작업 (0) | 2012.01.09 |
20120108-기장 킹크랩먹으러가기 (0) | 2012.01.08 |
20120107-석분치우기,세차 (0) | 2012.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