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15일 흐림
주요한 일 : 구들방 불때기
계속 늦잠이다. 어제 저녁은 오래전부터 벼르던 빔프로잭트로 대형화면을 만들어 영화 블레이드를 감상하고 잔 탓인가보다.
일어나니 7시 30분! 모처럼 샤워부터 하기로 했다. 오늘 미타원 손님들이 우리집 구들방에서 모임을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명색이 집주인인데 면도도 하지 않고 있을 수가 없어 샤워에 면도까지 깔끔하게 마치고 아침을 먹고 나니 9시가 다되어 간다.
불을 잘 지펴 방을 뜨끈뜨끈하게 할 목적으로 일찍지피기로 하고 부지런히 지폈으나 방이 뜨뜻해질 기미가 없다. 아궁이를 떠나지 않고 계속 불길이 활활 타도록 화목을 넣었으나 젖은 나무들이라 화력이 쉽게 오르지 않기도 했지만 12시가 다 되어도 방바닦은 미지근하기만 할 뿐 전혀 따끈해지지를 않는다.
점심을 먹고도 계속 화목을 넣으며 불을 지폈는데 모두가 마치고 나올 무렵이 되어서 바닦이 좀 뜨뜻하다 싶을 정도다.
아무래도 바닦뚜께를 너무 두껍게 한 모양이다. 이래가지고서야 아궁이를 지펴 겨울을 난다는 것은 거의 환상이 아닐 수 없다.
미타원 안주인이 집구경 왔다며 한바퀴 둘러보고는 아무래도 씽크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누가 했느냐고 묻는다.
다음에 한샘직원이 오면 다시 한번 수정요구를 해야겠다.
미타원에서 간식으로 가져다 준 떡뽁이와 조금남은 찬밥으로 저녁을 대충 해결하고 인터넷으로 중간퇴직자 년말정산을 알아보고 건축하자를 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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