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4일 - 맑음

주요한 일 : 지치파종,땅콩밭잡초제거, 최근용씨내방, 밀양시청방문, 이발

 

시간이 죄었는데도 들판이 조용하니 어제 어르신들이 신나게 노셨는 모양이다라고 마나님이 웃으며 농을 건다.

느즈막하게 나타나는 장학수어른과 인사를 나누고 나도 아침일을 시작한다.

먼저 어제 못 심은 지치씨앗을 뿌리고 청경채와 지치씨앗위로 채로 흙을 쳐서 덮어주는 방법을 택했다.

고수와 쌈배추는 꼬챙이로 흙을 흔들어 씨앗을 묻어 주었는데.....

 

땅콩밭의 잡초를 비닐밑으로 손을넣어 제거하라는 심성규어른의 이야기가 있었지만 내 재주로는 어려울 것 같아 날씨도 풀렸고 해서 아예 비닐을 벗겨내고 잡초를 제거하기로 했다.

쪼그려 앉아서 할려니 다리도 저리고 허리도 아프고 했볕도 따갑고 너무 어렵다. 다행히 오후에 마나님의 도움이 있어 빨리 마칠수 있었다.

 

마나님의 목욕외출로 준비중인데 귀농학교 동기인 최근용씨가 황토방을 지어야 겠는데 방법을 몰라 견학을 온다고 연락이 왔다.  

30분이면 오겠지 했는데 시간이 넘어도 오지를 않는다. 나중에 알고보니 삼량진에서 원동을 경유하여 베네입구 밀양땜으로 오느라고 늦었단다. 급하게 설명을 하고 간단히 음료를 한잔 한 뒤 미안함과 죄송함을 감수하면서 쫒아보내다시피하여 보내고는 밀양시내로 향했다.

마나님을 목간통에 내려 놓고는 밀양시청에 통신대선배인 김치형씨를 만나러 갔다. 병색이 완연한 김치형씨를 보면서 안타까움이 넘쳐난다. 혼자 이런저런 얘기로 떠들다가 헤어져 나오는 걸음이 무겁다. 귀농에 대해 민원실에 안내를 받을까하다가 그냥두고 이발소를 찾았다.

한참을 헤맨 끝에 남성전용이발소인 맨투맨을 찾아 이발을 하고는 마나님과 도킹하여 오면서 산동농협주유소에서 면세유를 구매했다.

17리터가 배정이 된줄 알았는데 14리터가 배정이 되어있다. 덕분에 3리터는 정상가격을 주고 구매하는 불행을 맞보았다.

 

모처럼의 외출에 금곡의 분위기 좋은 행랑채식당에서 비빔밥과 수제비로 저녁을 떼우고 들어오니 둥근달이 반긴다.

 

 <잎쌈배추>>

 <청경채>>

 <땅콩밭 잡초제거>>

 <지치파종>>

 <잘 덮어 놓는다고 했는데..... 바람에 벗겨진 천막>>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