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14일 흐림

주요한 일 : 잡초뽑기,매실주담기,대추약치기

 

비가 올 것 같이 흐리더니 오후에 잠시 해가 비치는 듯하다가 다시 흐려진다. 비가 좀 오면 좋겠는데 하늘은 끄떡하지도 않는다.

어제 PC가 문제를 일으켜서 하드디스크 포맷하고 프로그램을 까느라 새벽까지 작업을 하고는 유클라우드에서 전에 사용하던 데이타를 다운 받도록 해 놓고 자고 일어나니 깨끗하게 해결이 되어 있었다.

전부터 한번 포맷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일이었는데 본의 아니게 해결하게 되었다.

 

진헌 외삼촌이 대추에 영양제를 치고는 남는다고 가져가서 치라고 줘서 사양않고 받아다가 대추와 매실 및 여기 저기에 뿌렸다. 

 

산초를 하나씩 뜯고 있는데 경운기 소리가 나서 고개를 들어 보니 이상재씨가 밭일을 마치고 점심식사하러 나오는 것 같아 다시 고개를 숙이고 작업을 하다가 인사를 할려고 고개를 드니 경운기가 혼자서 움직이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싶더니 옆으로 틀면서 진헌이 논으로 들어가버린다. 급하게 쫒아갔으나 이미 경운기는 논에 박혀 버렸고 이상재씨도 놀라서 쫒아와서는 클러치를 눌러 놓고 장갑을 가지러 간 사이에 일이 벌어 졌다면서 오래 되다보니 말을 잘 안 듣는단다.

 

 

화단의 잡초를 제거하고 설악초 그늘 밑에서 고생하는 꽈리를 도라지밭에 옮겨 심었다.

 

어제 매실가지치기한 것을 오이와 참외가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받쳐주고는 오이를 4개를 땄다.

토마토도 제법 달려 있어 오래지 않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줄기를 유인할 수 있도록 기둥에 전선을 묶고 철사로 줄기를 걸어 놓았다.

케일과 양배추에는 진디물이 붙어 엉망이었는데 비리약을 치고 나니 좀 나아진 것 같다.

가지가 오늘 또 한그루가 이유없이 쳐져있다. 물을 잔뜩 주었는데도 별 효과가 없다. 두더지가 뿌리를 파먹은 것인지 알 수 가 없다. 

 

어머님댁에 가져갈 것과 동생에게 줄 매실과 자주감자를 박스에 담아 놓고 동생에게 전화를 했다.

형님이 마음 씀씀이가 야박해 형제간에 통화도 별로 없다. 맘은 아닌데 실천이 힘이 든다.

모처럼 하는 통화에 많이 여유 있어 진 동생의 말투가 마음을 편하게 한다.

 

호박이 많이 자라서 줄기가 위로 가지 않고 밑으로 내려와서 내일은 줄기를 위로 올려 놓아야 겠다.

 

 <양품은 액기스를 담기로 하고>>

 <비품은 매실주를 담기 위해 씻어서 물을 빼는 중>>

 <황토방 철거후 나온 목재...  이걸로 원두막을 만들 예정>>

 <심하게 가지를 친 매실>>

  <심하게 가지를 친 매실>>

  <심하게 가지를 친 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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