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30일 화요일 구름많은 맑음

주요한 일 : 마늘밭일구기,판넬공사바닥미장

 

아침을 먹고 밖을 보니 손진헌이 논에 와서 뭔가하고 있어 나가보니 짚더미를 밭에 골고루 흩어놓고 있어 잠시 도와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늘 관광버스가 밭에 오기로 되어 있는데 별로 반갑지가 않다는데 문제는 손님들이 한꺼번에 와서는 과수원에 들어가 더 키워야 할 사과까지 몰래 따 가는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이란다.

해서 오전에 일찍가서 손님들에게 팔아야 할사과를 따야한다면서 걱정을 한다. 사과는 11월 둘째주에 사람을 사서 딸거란다.

 

콩과 들깨를 펴 고 할배손두부집에 콩타작하는 것을 보니 콩을 깔아놓고 경운기로 왔다갔다하면서 짖이게는게 타작이란다.

도리깨는 벌써 뒷전에 사라진 것인지 시대가 많이 바뀌었음을 느끼게하는 장면이다. 어떤 사람은 차로 하기도 한다하고 장학수어른은 관리기로 하며 관리기로 진흙도 이개어 구들공사하는데 유용했다며 자랑도 하신다.

 

황토방과 이어지는 판넬 지붕이 새는 것을 막기위해 실리콘만 가지고 지붕으로 올라가보니 철판과 드라이버,비트등이 필요한데 다시 내려오기 귀찮아서 준비해간 실리콘으로 떡칠을 하여 막아 놓고 내려왔다.

 

판넬공사 마무리로 바닥미장을 하기 전에 아궁이 앞에 가져다 놓은 잡초더미를 태우고 주변을 정리하고는 안쪽부터 미장을 시작을 했는데 생각만큼 편평하게 되지를 않는다. 나름 힘을 주어 미장칼을 눌러서 칼자국을 최소가 되겠끔 좌우로 밀어보니 울퉁불퉁한게 느껴는지는데 쉽게 잡히지를 않는다.

처음에는 모래 4삽에 시멘트 2삽정도의 비율로 했는데 시멘트가 좀 많은 것 같아 두번째는 시멘트를 1삽반정도로 했다.

금방 끝이 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두 다라이로 겨우 1/3정도하니 어두워진다.

 

전에 기계를 잘 본다며 심성규어른이 모시고온 범도에 사시는 서영무씨가 전동톱을 가지고 와서는 전기를 발생시키는 코일이 잘못되어서 도저히 자신의 기술로는 동작이 안된다며 가지고 와서는 밀양시내에 집안의 동생이 공구상을 하니 거기서 도움을 받으란다.

뭔가 조금의 기대를 하고 있었던 나로서는 실망이지만 잘못된 구매를 한 내가 원망스럽다. 15만원 떡사먹었다.

 

장학수어른 부인께서 마늘을 1접을 가지고 오셔서 심고남는 것은 먹으라며 주신다. 로터리는 언제 칠거냐고 여쭤보니 아저씨가 뒤따라 왔는데 사라졌다며 곧 칠거라며 이야기하시길래 관리기가 건너 올 수 있도록 바레트로 다리를 놓고 내 차례가 되기를 기다려 어제 퇴비와 비료를 뿌린 고랑을 갈았다. 장학수 어른이 토양살충제를 준비하여 오셔서 뿌려 주시고 옆에서 감독도 해 주셨다.

 

심성규어른이 햅살과 햇찹살을 가지고와서는 모처럼 기분좋게 웃으며 농사지은건데 한번 먹어보라고 주시고 가신다. 고맙다.

 

콩과 들깨를 이슬을 피해 덮으면서 오늘 본 타작을 생각하면서 지근지근 밟고 다녔다. 뭔가 발밑에서 터지는 소리가 난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두고봐야겠다.

 

마나님이 지난 일요일부터 귀에 이상이 생겼는지 물이 나오는 것 같다길래 금요일 가기로 한 병원을 내일로 땡겨 가보기로 했다.

같이 수술한 다른 사람은 이제 병원에 거의 오지도 않을텐데 왜이리 낫지 않는지 모르겠다. 

 

오늘은 주변의 사람들로 부터 도움을 많이 받은 날이다. 후한 동네 인심에 참 잘왔다는 생각을 해 본다.

 

 <실리콘을 떡칠하여 막은 방수처리>>

 <전선을 따라 흘러내리는 빗물을 막기 위해 실리콘으로 처방>>

 <심성규어른이 가져다 준 햇쌀과 햇찹살(검은봉지>>

 <퇴비넣은 곳만 관리기로 갈고>>

 <두 다라이로 한 바닥미장>> 

 <콩을 덮으면서 발로 밟고 보니 납짝하게 되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