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27일 토요일 비
주요한 일 : 판넬선반공사, 가구 재배치
폰을 통해 알아본 날씨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종일 비가 오는 것으로 되어 있어 아침 일찍 일어나서 들깨와 콩을 덮으리라 계획하고 잇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오고 있었다.
참으로 가슴 아픈 현실이다. 젖은 콩과 들깨를 언제 다시 말려 털 것인지 가마득하다. 더우기 물이 빠지지 않는 천막 위에 빗물이 빠지지 않아 군데군데 고여 있기까지하니 미리 대처하지 못한 대가가 좀 크다.
이왕 젖었으니 푹적은 다음 햇빛에 바싹 말라서 콩깍지가 터지기를 바래본다.
비가와서 실내공사를 하기로 하고 아직제대로 굳지 않은 변기작업은 내일로 미루고 선반을 설치하기로 했다.
먼저 선반이 들어 갈 자리에 실리콘작업을 마무리 짓고 중간에 받침대 3개를 적당한 간격으로 부착한 뒤 받침대 위로 3미터짜리 C/S유바를 수평을 잡아서 붙여보니 맨 위의 것은 1Cm정도 두번째는 2Cm정도 맨아래것은 3Cm정도를 잘라야 한다. 기존의 황토방 뒤에 있는 선반이 좀 비딱하게 붙어있는 탓이다.
사용후 남은 50T소골을 확인하여보니 폭이 조금씩 달라 맨 윗부분은 조금 넓게 42cm로하고 아래부분은 36cm로 결정하고 재단에 들어갔다.
맨 아래부분은 넒은 소골이 모자라 쪼가리를 모아서 붙여야하는 입장이 되었다. 다음으로 양옆을 받침대의 각도와 같게하여 C/S유바를 잘라서 붙여놓고 소골을 끼워 넣은 다음 바깥부분은 아연유바로 마무리 짓고 적당한 간격으로 피스를 박아 완성시켰다.
작업을 하다보니 천정에서 비가 샌다. 비가새는 곳을 찾아보니 전선이 지붕에서 내려오는 곳인데 전선을 따라 비가 새고 있고 또 한군데는 황토방과 연결이 되는 곳으로 황토방의 지붕이 짧아 비가 뿌리치면서 새는 것 같았다.
또 벽면을 타고내린 빗물이 바닥의 기초를 타고 들어오고 아직 메우지 못한 외부의 구덩이에 물이 고여 안으로 쓰며든다.
비가 개이면 좀 더 상세하게 파악해서 철저히 방수처리를 해야겠다.
마나님이 며칠전 TV와 탁자를 서로 바꿔놓아보자는 제의가 있어 오늘 실행에 옮겼다.
문제 하나는 TV를 바치고 있는 거실장이 모두 3개인데 자리를 바꿀 경우 그 길이가 모자라는 것인고
두번째 문제는 각종케이블을 기존의 벽에서 반대벽으로 끌고 가야한다는 것인데 긴 케이블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첫번째 문제 해결은 작은 것 2개는 딸내미방으로 옮기고 중간에 TV를 받치는 1개만 사용하기로하고
두번째 해결은 임시로 선을 연결하여 사용하면서 월요일 시내에 나가서 필요한 케이블과 전선보호관을 사와서 마무리 짓는 것으로 했다.
모두를 끝내 놓고 저녁을 먹고는 그동안 아까워서 손을 대지 못하던 마지막 남은 보이차를 꺼내서 깨어 놓았다. 1/4조각은 아쉬워서 남겨놓고 나머지는 먹기좋게 깨어놓고는 모처럼 차를 마셨다.
보통은 2~3번째 우릴때 맛과 향이 가장 좋은데 이차는 5번 정도 넘어야 제 빛과 향이 살아나온다.
찌꺼기없는 투명한 짖은 갈색에 은은하게 베어나오는 향은 오랫만에 느껴보는 풍족함이랄까 행복이다.
전주에 근무할때 인근의 송광사 찻집에서 자주 먹는 차와 포장은 똑 같은데 비싼가격이라 속는 셈치고 3개를 구매했었는데 이게 가격보다도 더 훌륭한 맛과 향을 나에게 선사한 것이서 아껴가며 먹는데 이제 마지막 남은 것을 뜯고 보니 다음 차를 어디서 준비를 해야 할지 걱정된다
<전선을따라 비가새는 곳>>
<선반>>
<선반
<황토방과 연결된 곳의 비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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