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11일 화요일 맑음
주요한 일 : 화목구하기,모과말리기
며칠 집을 비우고 오니 실내온도가 13도를 가르킨다.
어제 밤새 계속 화목보일러와 기름보일러를 번갈아가며 계속 동작을 시켜 오늘 아침에는 16도 까지 올렸다.
해가 뜨고 집안으로 햇볕이 들어오기 시작하자 이내 실내온도가 19도까지 올라간다.
밤새 땐 장작과 기름이 얼만데..... 햇볕이 잠시 들어오니 실내온도는 금새 올라가는 것을 보며 태양광을 활용해야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
찬바람이 들어오는 큰방창문에 보강을 하기위해 레일에 덧씌운 "ㄷ"자형 졸대를 안쪽 레일에도 적용시켜 덧씌워 보기로 했다.
작은방도 함께 작업을 할려고 했으나 창문이 빠지지 않아 작은방은 포기하고 큰방만 작업를 마쳤다.
작은방에는 다음에 전선보호관을 이용하여 외부에 비닐을 덮기로 했다.
엔진톱을 시운전하기위해 지난번에 빼놓은 기둥들을 잘라보았다. 시동도 너무 쉽게 걸리고 기분 좋게 잘라지는 나무기둥을 보면서 오후에는 벌목을 하러가기로 했다.
작업복을 단단히 챙겨입고 신발끈을 꼭 잡아메고 가파른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더 비탈이 심하고 가시넝쿨이 많이 있어 헤쳐나가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조심조심 앞으로 나아갔다.
목표한 나무앞에 섰는데 좀 굵다싶기는 해도 도전해보기로 하고 먼저 산신령에게 양해를 구하고 톱을 대었다.
지름이 20Cm가 조금 넘지 싶은데 생각만큼 쉽게 잘라지지않는다. 어디로 넘어질지를 살펴가면서 한쪽에 먼저 삼각흠집을 만들고 반대쪽을 깊게 자르다 보니 어느 순간 뿌지직거리며 나무가 쓰러질듯하다가 밑으로 한발쯤 미끌어져 다른 나무에 걸려 서 버린다.
넘어지면 가지를 자르고 기둥을 가져가기 좋게 자르려고 했는데 서버리니 암담했다.
일단은 아랬부분 1m 정도 자르기로 마음먹고 조심스럽게 잘라내니 넘어질 생각은 않고 계속 선채로 있다.
할 수 없이 다른 나무에 걸려 있는 가지를 쳐내고 힘을 다해 미니 겨우 쓰러진다.
가지를 잘라내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는 밑으로 밀어 미끌려 아래로 내려 가게 했다.
대추밭까지 내려 놓고 나니 나름 얼마나 애를 썻는지 옴 몸이 흠벅 젖어 있다.
수레를 이용하여 창고 뒤로 옮겨 놓고 화목크기로 자르는데 톱이 나무에 걸리는 듯하더니 그만 회전을 하지 않는다.
혼자서 청소를 하고 톱날을 뺏다가 다시키워보는 등 애를 쓰다가 구매한 곳으로 전화를 하여보니 브레이크가 자동 동작이 된 것 같단다.
브레이크를 풀고 동작을 시켜보니 잘 동작이 된다.
처음으로 사용해보는 엔진톱으로 나무 한그루를 간단히(?) 해체작업을 끝내고 나니 해가 진다.
<모과차를 만들기 위해 모과를 가늘게 썰어 말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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