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3월 30일 토요일 맑음

주요한 일 : 고사리,감자심기,표고용참나무자르기,김여사수도꼭지교체작업

 

어제 하루 쉬었다고 오늘 할일이 밀려 있다.

 고사리를 어디에 심을 것인가에 대해 한참을 고민하다가 임대밭에 심기로 하고 대신 두덕을 좀 높게하기로 했다.

기존의 밭에 로터리를 하는 대신에 흙을 퍼 올려 양쪽 고랑을 깊게하면서 두덕을 높게 만들고는 고사리를 두줄로 심었다.

한참 두덕작업을 하는데 풍류동 전형이 침을 맞으러 내려왔다가는 와서 이야기를 하다가 고사리를 자기도 좀 심어보겠다고 나눠달래서 좀 나눠주고 장학수어른도 좀 나눠달랬는데 심다보니 4고랑에 다심어 버려 어쩔 수 없이 못드리고 대신에 2고랑은 내거다 생각하시고 캐다 드시라고 말씀을 드렸다.

 

모처럼 밭에 간 김에 입구에 있는 후배 부추밭이 형체를 알수가 없어 경계부분을 조금 손을 보았더니 밭인 걸 알 수 있었다.

 

빌려쓰던 장학수어른의 관리기도 바퀴가 펑크가 나서 쓰지 못하여 손으로 갈아엎으려니 너무 일이 더디고 시간도 많이 걸릴 것 같아서 기존에 배추를 심었던 자리를 그대로 재활용하여 잠자를 심기로 했다.

마나님이 나와서 도와주는 바람에 진도가 빨라 졌다. 남은 감자를 조사장이 갈아서 비닐을 쳐놓은 밭 2고랑에 심어주었다.

 

며칠째 마당에 방치해둔 참나무가 보기 싫어 일차적으로 잘라서 화목과 표고용으로 구분하다보니 날이 어두워진다.

식사하러 오라는 마나님의 말에 하던일을 마무리 짓고 간다고 하고는 계속하는데 김여사가 수도꼭지를 사러간다며 꼭지를 빼달란다.

수도꼭지를 빼서 사오면 다시 부착을 해줘야하는데 함께 식사할려고 기다리는 마나님을 생각하니 갑갑해 진다.

어쩔 수 없이 수도꼭지를 사오기를 기다려 교체를 해 주고 집에 오니 7시 30분이다.

마나님은 혼자서 식사를 마치고 말없이 TV를 보며 찻잔을 기울이고 있다. 마음이 많이 상한 모양이다.

 

<어제 심어놓은 금낭화가 씽씽하게 살아나고 매발톱도 제법 무성하게 자랐다>>

 <후배의 부추밭>>

 <방해꾼(?)들의 도움으로 3고랑을 만드니 점심시간이다>>

 <고사리를 심고나서>>

 <배추밭에서 감자밭으로>>

 <조사장 밭에 감자를 심고>>

 <펑크난 관리기 바퀴>>

 <표고용 참나무>>

 <하품>>

 <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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