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4월 06일 토요일 비
주요한 일 : 김혜자씨집 목욕탕누수수리,불떼기
일기예보대로 종일비가 온다. 바람이 분다고 했는데 다행이 바람은 없이 수줍은 봄비가 되어 대지를 촉촉히 적셔준다.
비가 오니 할 일은 없고 뭔가 일거리를 찾다가 비닐에 구멍을 뚫어 비가 들어가게 해야 겠다싶어 장화를 신고 나가니 나간김에 쪽파를 빼다가 부침개를 해먹자는 마나님의 제안이 있다.
비가 고이는 곳을 골라 비닐에 구멍을 내고는 족파를 조금 뽑아 나오니 장화에 흙이 붙어서 엉망이다.
시원하게 나오는 수도물에 장화를 깨끗이 씻고 들어오니 또 심심하다.
그러다가 김여사가 목욕탕누수를 수리하기 위해 실리콘을 사다놓은 것이 생각나서 실리콘 총을 챙겨 김여사집으로 향했다.
금이 간 곳만 떼우고 보니 처가집 벌초한 것 처럼 너무 성의가 없는 것 같아 주변을 조금 더 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전체가 깨끗하게 되지는 않는다. 타일에 묻은 실리콘을 딱아내는 것도 바닥타일이 오돌도돌하다보니 사이에 끼어 힘들다.
숫가락으로 끍어 내고는 화장지로 딲는 방법으로 할 수 있는데 까지 하고는 마감을 했다.
어제 임종태씨 부탁으로 이대희에게 사과를 대신 주문했는데 우리도 좀 필요할 것 같아 함께 이대희가게로 가기로 했다.
아불삼거리에서 임종태씨차로 바꿔타고 산골농장에 도착하니 이대희부인이 기다리고 있었다.
임종태씨가 2박스, 나는 1박스를 사서 돌아오는 길에 문득 지난번에 손사장더러 곽숙영에게 사과를 보내주라고 부탁했는데 결과가 궁금하여 전화를 하니 잘받아서 잘먹었고 돈도 바로 부쳤다며 한박스 더 부탁을 하길래 이대희에게 부쳐주라고 메세지를 남겼다.
황토민박에 들려서 표고버섯 팔 것이 있느냐고 물으니 어제 딴것을 모두 앞집 서여사가 모두 가져 가기로 했는데 아직 가져가지는 않았다기에 딸내미가 와서 표고를 좀 먹여서 보내야겠는데 1Kg을 빼달라고 부탁을 해서는 만원에 사서 나오는데 사과도 한보따리를 담아준다.
내일 딸내미가 가져가기 좋도록 아이스박스에 사과와 표고버섯을 넣어 단단히 포장하여 테이핑한다.
어제 불을 뗀 것이 오늘에야 방을 좀 따뜻하게 만들어지길래 오늘 조금 더 떼어 따뜻한 밤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황토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의 기운으로 딸내미의 아토피가 조금 나아지기를 기대하면서.....
<임시로 만든 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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