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4월 07일 일요일 흐림

주요한 일 : 딸내미환송,장보기(나무구입),나무심기,감자심기

 

아침에 일어나 밖을 보니 마주보이는 산 정상이 하얗다.

어제 여기는 비가 왔는데 산정상에는 눈으로 변해서 내렸는 모양이다.

 

딸내미를 환송하러 약속장소에 가니 선미일행이 길을 잘몰라 돌아서 도착했다.

바로 서울로 가는 줄 알고 고속도로 진입을 안내했는데 옆으로 빠지기에 급히 뒤따라가서 안내를 해주니 자기네들끼리 청도 소싸움을 구경하고 갈거란다. 나는 길을 잘못 든줄알고 놀라서 차를 급히 따라가 잡아 세웠는데........

 

나무시장에 가니 아레에 산 나무보다 품질이 많이 떨어지는 것이 7,000원이다. 어쩔 수 없이 8그루를 사가지고 오면서 장날이라 시장에 들러 생필품을 몇가지 사가지고 돌아왔다.

특히 장날에만 파는 오뎅이 옛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이번에도 20,000원어치를 사서 왔다.

 

아레 심고 남은 빈자리를 채우니 딱 맞아 떨어지기는 한데 먼저 심어져 있던 목단이며 기린초와 동백을 다른 곳으로 옮겨 심어야 했다.

나무시장에서는 박태기도 한그루 5,000원이상하고 있어 마당에 작년에 새로 난 가지들을 나눠서 일렬로 심어서 빨리 크기를 빌어본다.

 

작년에 씨감자 할려고  작은 감자만 모아 테크의 테이블밑에 두었는데 겨울동안 얼어서 모두가 썩었는 줄 알았는데 버릴려고 보니 싹이 나는 것이 제법 있어서 골라서 한고랑에 심어 놓고는 투명비닐을 덮었다.

씨알이 작은 것만 골라 모아둔 것이어서 나중에 모두 작은 것만 열릴까봐 걱정은 되지만 한번 모험을 해보기로 했다.

 

양베츠와 케일이 겨울을 이겨내더니만 싹을 키우는 것이 아니고 번식을 위해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는 씨앗을 뿌리지 않고 수확을 생각했는데 오산이다.

 

잘라놓은 상황버섯이 떨어져서 최사장부인 신여사에게 얻어온 자연산 상황버섯을 잘라서 쓰기위해 톱으로 자르다보니 톱밥으로 날아가는 양이 더 많은 것 같아 망치와 칼을 이용해서 잘랐다.

톱으로 자르다가 생긴 먼지가 서재방을 가득 덮어 치운다고 치웠는데도 떠다니던 분진이 가라앉으면서 또 다시 치우게 만든다. 

 

<어제 내린 눈으로 정상은 희다>>

 

 <나무를 사다가 빈곳을 채웠다>>

 <탱자나무도 자리를 감나무사이로 옮겨 심고>>

 <박태기나무도 가지를 나누어 일렬로 심고>>

 <왼쪽은 감자, 오른쪽은 땅콩>>

 <생강밭의 잡초를 뽑아서 감자밭의 비닐 위에서 말리고>>

 <케일이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양배추도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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