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4월 09일 화요일 맑음

주요한 일 : 황토방앞 단만들기, 김영택부친상조문

 

마나님 디스크로 새한솔병원에 내려 놓고는 밀양에서 잘한다는 김내과를 찾아갓다.

며칠째 계속 속이 더부룩하고 명치가 쓰린게 아무래도 역류성식도염이 심해진 것 같은 기분에 의사말을 듣고 확인을 하고싶어서 였다.

잘한다는 소문답게 10시도 안되었는데 지금 신청을 하면 오후에 진료가 가능하다길래 포기하고 새한솔병원 내과에서 진료를 받기로 하고 돌아서 나오는데 이대희가 지나간다.

대희도 집사람이 아파 병원에 데려다 놓고 슈퍼에 볼일이 있어 가는 길이라며 다음에 평리로 넘어올테니 술한잔 하자며 헤어졌다.

 

역시 새한솔병원은 신청하자 바로 진료를 하는데 내시경을 한번 해봤으면 좋겠는데 식사를 해서 안되니 약을 먹고 계속 상태가 안좋으면 다음에 올때는 식사를 하지말고 오란다.

진료비는 5,600원, 약값은 3,700원, 마나님약값은 4700원

 

수도공사하는 업체에서 사용하고 남은 모래를 가져다가 황토방앞 단에 시멘트작업을 시작했다.

바닥이 앝아서 먼저 세멘트만 가지고 몰탈을 만들어서 바닥에 흥건하게 뿌리고는 모래와 썩어 반죽을 한 다음 미리 배치한 돌 사이사이에 반죽을 짚어 넣다보니 뜻대로 되지 않는다.

아예 마음을 바꿔먹고 반죽을 듬뿍 쏟아 붙고는 비자루를 물에 적셔서 마무리를 하는 쪽을 택했다.

돌의 무늬가 잘 살아나야할텐데 세멘트가 굳어버리면 나중에 씻어내기도 힘들 들 것 같아 조금은 걱정이 되지만 높이가 다른 돌들을 반죽을 깔아놓고 박아 넣기는 좀 아닌 것 같아서 ......  

그 사이 마나님은 여기 저기서 부지런히 이쁜돌을 골라 들고온다.

오늘 중에 마무리가 될려나 했는데 생각보다 진도가 더디다. 그래도 마나님이 도와 혼자하는 것보다는 훨씬 많은 일을 한 것 같다.

 

저녁을 먹고 씻다가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김역택부친상 문상을 내일가는 것보다는 오늘 다녀오는 것이 덜 복잡하고 홍일이도 만나볼수있겠다싶어 급하게 챙겨 부산으로 향했다.

전보다조 주름이 훨씬 늘어난 영택이부부와 형님,여동생을 보니 세월의 빠름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

영택이는 요즘 구내배선공사를 하러 다닌고 주말에는 펜션운영을 한다며 매주 손님이 온단다.   

9시에 오겠다는 홍일이가 10시가 되어서여야 도착한다.

홍일이는 경마공단에 작년 12월부터 경비로 취직하여 이틀은 일근 이틀은 야근 그리고 이틀은 비번으로 시간이 참 많은 자리라며 겸업으로 기타를 개인교습하고 있단다.

11시가 되는 것을 보고 일어나 기름을 넣을려니 마땅한 곳이 없어 덕천동에서 기름을 넣고 집으로 오니 12시 5분이다. 

 

 <절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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