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5월 15일 수요일 흐림
주요한 일 : 병원방문,맥문동심기,대문기둥공사
마눌님이 깨워서 일어나니 어머님이 일하러가신다고 모셔다드리란다.
어제 마신 술이 깨지 않아 아직도 입에서 술냄새가 많이 나는데 .....
물을 한컵마시고 과일주스를 한컵마셔도 쓰린 속이 쉽게 풀리지 않는다.
어머님을 금곡동 버스종점까지 모셔드리고 돌아오니 빈집이다.
마눌님이 먹지말라는 피자빵을 한조각 데워서 먹고나니 조금 낫기는 한데 확풀릴 기미가 없다.
소파에 누워 TV를 켜고 잠을 좀 잘까하고 있는데 마눌님이 목욕을 갔다가 온다.
바로 챙겨서 해운대병원으로 향했다.
어제저녁과는 대조적으로 모든 길이 시원하게 소통이 된다.
마눌님을 병원앞에 내려주고는 주차할 곳이 없어 한바퀴돌다가 문텐로드입구에 차를 세워놓고는 문텐로드를 30여분간 걸었다.
발 없는 비둘기가 전망대에 퍼져 앉아 있어 어떻게 저런 몸으로 움직일까를 걱정하며 보고 있는데 움직일 생각을 않는다.
청설모는 가까이 갈데까지 쳐다보가가는 바싹 다가가자 그때서야 뛰어서 순식간에 나무위로 올라간다.
해월정에서 내려오며 주변을 보니 거의가 웨딩샵이다. 건물 디자인도 멋있고 뭔가 있어보이는 분위기다.
자리를 옮겨 병원옆에 대기하고 있다가 마눌님의 전화를 받고 병원앞에서 마눌님을 태우고 집으로 향한다.
오늘도 손목에 주사를 맞았는데 주사가 굉장히 아프고 맞고나면 손이 마비가 되어 감각이 없단다.
아픈 마눌님을 조금이라도 돕는다며 점심으로 내가 라면을 끓여 먹고는 잠시 누웠는데 밖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장학수어른이 심고 남았다며 맥문동을 가지고 오셨다.
심을 곳도 마땅치 않는데.... 고민하다가 복분자나무 비탈에 심었다.
큰포기를 쪼개어 심어야 하는데 숙취로 힘이 없어 그냥 심어버렸다.
월요일날 하우스에 들어온 뱀을 곡괭이로 허리를 찍어서 집뒤의 수로에 던져 놓았는데 개미와 파리가 둘러싸고 있다.
보통은 까치같은 새나 고양이들이 물어가는데 이틀째 그대로 있으면서 나의 마음을 쓰리게 한다.
괜히 죽였나???
시원할때 조금이라도 작업을 해놓자싶어 대문기둥을 세울 자리의 돌을 치우고 나무를 파내서 옮겨 심었다.
측백나무는 중간에 상태가 좋지 않는것과 교체하고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밭입구로 옮겨 놓고 특별관리하기로 하고 박태기나무는 하우스옆으로 옮겨 심었다.
<문텐로드 전망대에서 만난 다리없는 비둘기>>
<맥문동>>
<돌담 헐기>>
<특별관리대상 측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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