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5월 19일 일요일 비, 흐림

주요한 일 : 마을회의참석,경주방문

 

어제밤부터 내린비가 아침까지 조용히 봄비답게 내린다.

조용히 내리는 비 사이를 뚫고 마을방송이 나온다. 9시부터 긴급한회의가 있으니 개발위원,반장,위원장은 모두 모이라는 방송이다.

아침을 먹고 별로 할 일도 없어 회의에 참관하기 위해 회관으로 가니 이장과 2반 반장인 장진형만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내가 들어가니 진형이도 가고 조금 있으니 김두익씨가 들어와 주빈은 없고 참고나인들만 앉아 있는 꼴이 되었다.

회의 주제가 무었이냐고 물으니 마을발전기금이 3,000만원이 내려왔는데 예전과 달리 도로포장공사나 다른공사에 쓸 수가 없고 마을수익을 올리는 사업에 써야한다며 마을 사당소유의 논을 사서 마을재산을 늘리고자하는데 아무도 참석을 않으니 고민이라며 개인적인 접촉을 통해 결정해야겠다며 애로사항을 이야기한다.

 

회관에 다녀오다 부녀회장을 만나니 손에 뭔가 있어 무었이냐고 물으니 오이모종이라며 필요하면 주겠다기에 한촉만 달라고 하여 가져와서 지난번에 죽은 오이자리에 심었다. 심고보니 한촉이 아니고 두촉이다.

 

줄콩이 싹을 잘 내어 남아있던 메쉬를 이용하여 타고 올라갈 지지대를 만들어 주었다.    

 

점심을 먹고는 장모님을 모셔다드리기 위해 경주로 향했다.

매번 얻어 오기만 하던 것을 모처럼 당귀모종과 옥수수모종과 상추씨앗을 드릴 수 있어 기뻣다.

처가댁에 도착전에 장모님이 농사를 짓는 폐가에 들렸는데 마눌님이 원하던 삼색작약이 있어 캐오는 쾌거가 있었다.

처남이 우리가 오는 것을 알고 포항까지가서는 히라스와 성게알을 사왔는데 만원을 주고 샀다는 히라스의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

큰냄비에 대가리하나 넣으니 꽉차고 회를 실컷 먹고도 한덩어리를 가지고 왔다.

어두워지기전에 도착을 위해 부지런히 설쳐 왔는데도 도착하니 어둠이 깔려 불없이는 사물분간이 안된다.

 

그동안 못본 "아빠 어디가"를 VOD를 통해 보고 "이제 만나러갑니다"를 보고나니 12시를 넘긴다.

 

<도라지를 덮었던 차광막을 벗기고>>

 <줄콩이 타고갈 지지대>>

 <부녀회장에게 얻어온 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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