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6월 05일 수요일 맑음
주요한 일 : 완두콩1차수확,땅콩밭,양파밭잡초제거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맑은 날씨에 태양은 뜨겁게 내려 쬐고 있다.
어제 장학수씨부인이 말씀하신대로 완두콩을 1차 수확하기로 했다. 비닐 소크리를 들고 가위로 잘익는 놈만 골라 따기 시작했다.
앞쪽은 거의 다 익었는데 뒷쪽(연못쪽)은 제대로 영글지 못했다. 아마도 매실나무 그늘에 가려서 해볕이 모자랐는 모양이다.
거의 한소크리를 채우고 다음작업으로 옮긴다.
땅콩이 잡초에 싸여 도저히 열릴 것 같지 않아 잡초를 제거하기로 했다.
겸사겸사 주변에 나있는 어린더덕도 캐서 다른 곳으로 옮겨 심기 위해 잡초를 캐면서 더덕을 조심스럽게 캐서 따로이 모아 더덕 귀퉁이와 케일밭에 심었다. 잡초가 워낙 웃자라서 더덕을 막봅는 바람에 뿌리가 끊어진 것도 많이 발생했다.
점심을 먹고는 양파밭으로 향했다. 양파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잡초가 자라 있어 도저히 양파밭이라고 보이지 않는다.
세뿌리씩 끝가지 심은 양파가 어느새 다 사라지고 몇개밖에 보이지 않는다. 초보농군의 게으름이 부른 결과물이다.
마늘밭까지 모두 할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잡초가 많고 웃자라 있어 케내는데 쉽지가 않다.
얼핏보면 잡초를 캐는 것이 아니라 잡초를 수확하는 것 같이 보인다.
간혹 잡초에 딸려나오는 양파는 겨우 엄지손톱만한 크기의 것도 있어 올해 처음하는 양파농사의 실적을 말해준다.
잡초를 캐다보니 부지런한 농부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부지런히 잡초를 제거하지 않으면 키우는 야채가 제대로 크지를 못해 엉망이 되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간 잡초를 제대로 뽑지 못한 나는 아직 정신을 덜 차린 것 같다.
얼머전에 베어낸 잔듸도 벌써 디딤돌을 넘어서서 볼상스러워 잔디가위로 윗부분을 잘라 주었다.
나무에 비료를 주고는 물을 준다. 부추,오이,토마토에도 물을 주면서 호스를 사다 놓고 아직 공사를 못한 내가 왜이리 바쁜가를 생각해 본다.
<완두콩>>
<땅콩밭>>
<마늘 양파밭>>
<양파밭 잡초제거... 양파가 사라지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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