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9월 07일 토요일 비
주요한 일 : 산돼지의습격, 땅콩까기
아침부터 조용히 내리는 비는 봄비를 연상하게 만든다.
바람도 없이 소리없이 내리는 비를 맞으며 어제 싹이 올라온 무우가 궁금해서 밭으로 나가보았다.
밭을 보는 순간 아차!!! 손님이 다녀가셨구나하는 느낌이 다가온다.
입구부터 여기저기 들쑤셔놓고 흡사 밭을 새로이 갈아놓은 것 처럼 만들어 놓았다.
특히나 무우밭과 쪽파밭은 완전히 쓸어 버렸고 도라지밭도 절반은 뒤집어 놓았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배추밭은 크게 손상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옥수수를 심었던 자리는 새로이 갈아놓은 것 처럼 만들어 줘서 오히려 고맙게 생각을 해야하는데 무우밭만큼은 어떻게 새로이 갈아놓은 것 처럼 완전히 뭉게 버렸다.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더 이상의 침입을 막아보려고 급한대로 말뚝을 박고 끈을 둘러 놓는 것으로 대충조치를 취한다.
남아 있던 땅콩을 모두 삶아서 까기를 시작했다.
금방 끝이 날 것 같던일이었는데 종일이 걸린다.
땅콩을 까서는 적당량씩 봉투에 넣어 바로 냉동을 시킨다음 아침마다 조금씩 해동을 시켜 다른 것들과 썩어서 갈아서 먹는데 활용된다.
<멧돼지의 습격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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