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9월 11일 수요일 흐림

주요한 일 : 잡초제거,병원놀이

 

물리치료를 위해 목욕탕에 가자는 마눌님의 제안에 병원으로 가자고 수정제안을 했다.

처음에는 내키지 않는 듯 했으나  새로 생긴 통증전문치료병원으로 가보자는 이야기에 OK사인이 떨어졌다.

 

오전에는  일을 좀 해 놓고자 밖에 나가서 일거리를 찾다가 자연적으로 자라고 있는 참외가 생각이 나서 찾아보니 제법 큰 것이 노랗게 익어서 매달려 있었다.

하나를 따고 옆을 보니 또 하나가 보여 따면서 줄기를 당기다 보니 줄기 밑에 숨어있던 또 하나가 보인다.

합이 3개 인데  아쉽게도 한개가 벌레가 먼저 시식을 해버렸다.

참외를 따고 보니 주변에 잡초와 넝쿨들이 너무 많이 자라서 오가피와 헛개나무를 모두 덮고 있어서 제거하기위해 가위를 들고 잘라 나가기 시작하다보니 참외가 한개 더 보인다. 마눌님이 이런 걸 대박났다고 해야 한단다.

씨도 뿌리지 않고 그냥 혼자서 자라나서 이렇게 큰 참외를 4개나 달고 있다니 .....  지난번에 예초기로 날리지 않았더라면 더 많은 참외를 달고 있었을 것이다. 한개를 저울에 달아 보니 800g이 넘는다.

 

주변에서 자생하고 있던 수세미도 모두 수확하여 딸내미를 위한 수세미발효액을 만들 었다. 

크지는 않지만 숨어서 깨끗하게 자라나 준 것이 고마울 따름이다.  

 

추석에 사용할 돼지고기를 주문하니 추석전날 오전에 손진헌 집에 소갈비 주문한 것을 가지고 올때 같이 가지고 오겠단다. 

 

냉장고 정리차원에서 냉면을 삶아서 점심을 먹고는 병원으로 향했다.

밀양터미널앞에 있는 서울통증의학과의원이다.

7월중순에 개업을 했는데도 손님들이 줄을 지어 기다린다. 2시에 도착하여 진료를 받는데 1시간을 기다리고 주사를 맞는데 다시 1시간을 기다려야 하는데 주사는  X-ray를 보면서 통증부위를 찾아서 바로 주사를 놓는 방식으로 밀양에서는 최초란다.

물리치료도 전신 마사지 비슷하게 해줘서 안마를 받는 기분이다.

나는 왼쪽어깨, 마눌님은 오른쪽어깨 인데 마눌님은 목의 신경이 작용하는 것에 문제가 있고 나는 관절에 문제가 있어 치료가 조금 다르단다.

나는 토요일에 한번 더 오고 월요일에 함께 또 오란다.

이제 드디어 병원놀이가 시작이 되는 것인가 심히 염려스럽다.

 

오면서 식사를 위해 금곡의 식당에 들어가서 갈치찌게정식을 주문했는데 갈치맛이 동태맛이다.

보관이 잘못되었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 맛이다. 이러고도 식당영업이 되는지 참 어려운 상태다.

  

 <자연생산된 참외>>

 <공으로 얻은 참외와 수세미..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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