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1일 목요일 맑음
주요한 일 : 마늘까기,쪽파.당근.배추수확
6시 똘이의 낑낑거리는 소리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4시경 부터 들리는 낑깅거리는 소리를 못들은 척하고 넘기다가 어제와 마찬가지로 날이 밝기를 기다려 똘이에게 간 것이다.
왜 이제 왔냐는 항의라도 하듯이 물어 뜯는 것이 장난이 아니다.
함께 한바퀴 돌고와서 아침을 먹이고는 들어왔다.
아침을 먹고나니 마눌님이 어제 저녁부터 불려 놓았던 마늘을 가지고 와서는 함께 까잔다.
크기가 작아서 그렇지 거의 2접분량이다. 거의 오전 내내 거실에서 마늘을 까고 있다보니 따가운 햇살이 느껴진다.
모처럼 추운 날씨에 대비해 화목보일러도 가동을 하고 보니 더욱 더 따뜻함이 더해진다.
추운 날씨에 더크기는 힘들 것 같다는 판단하에 당근도 뽑기로 했다.
작으면 작은대로 갈아서 먹는데 쓰도록하고 큰 것은 김장할때 쓰기 위해서다.
쪽파도 토요일 처가에 김장하러 갈때 가지고 가서 김치를 담아오기 위해 모두 뽑았다.
쪽파와 당근을 뽑다보니 옆에 나 있던 냉이도 덩달아 뽑혀져 나오길래 버리기 아까워 저녁에 된장을 찌져 먹는데 넣었다.
장학수씨와 심성규씨집에서 배추를 뽑아서 가지고 가길래 우리도 배추를 뽑기로 했다.
해가 져서 그늘이 되어 찬바림이 불어와 조금 춥지만 배추를 구루마에 실어 나르다보니 땀이 난다.
바래트를 깔고 비닐을 놓은 다음 비닐 위로 배추를 쌓아나갔다. 후배를 위해 한고랑을 남겨두고 약 두고랑 120포기의 배추를 쌓은 다음 비닐로 덮어 한파를 피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똘이를 새집에 입주시켜 밤을 지내기로 맘을 먹었다.
아직은 어리기에 계속 황토방 아궁이에 불을 피운뒤 아궁이실에서 지내게 했는데 큰맘을 먹고 자연의 도리에 맞기기로 했다.
제법 시간이 지났는데도 낑낑거리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과연 잘 지낼 수 있을까 ????
<쪽파 다듬기>>
<씻은 당근>>
<덤으로 얻은 냉이>>
<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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