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9일 화요일 맑음

주요한 일 : 장작정리,김재효부부방문

 

어제 윤광식이 가지고 온 화목을 정리하는데 엔진톱을 쓸까?  전기고속톱을 쓸까? 고민하다가 전기고속톱을 사용하기로 했다. 

반생으로 묶어놓은 나무들이 많아 처음에는 드라이버를 이용하여 풀다가 나중에는 카터기를 이용하여 절단하였다.

아무 생각없이 모두를 화목으로 분류하고 자르다가 겉만 시커멓게 되어서 그렇지 속은 탄탄한 나무들이 제법 나와서 자주 사용하는 각재는 쓸만한 것을 골라 따로이 저장하면서 작업을 진행했다.

작업중 틈틈이 똘이와 놀아주면서 작업을 하는데 구석에서 다른짓을 하다가도 "똘"하고 부르면서 박수를 치면 쫒아 나온다.  

오후에 햇볕이 따뜻하니 잔디밭에 누워서 조는데 톱이 돌아가는 소리가 씨끄러운데도 내옆을 떠나지 않고 잠을 청한다.

황토방 아궁이실에 어제는 들어가지 않으려고 낑낑거리더니 오늘은 어두워지니 아무소리없이 들어가서 잠을 잔다. 

벌써 적응을 한 것인지 인정을 하고 수긍을하는 것인지 잘모르겠지만 상당히 똑똑한 것 같아 좋다.

 

김제효씨부부가 오랫동안 벼르다가 오늘에서야 찾아와서는 차한잔을 마시자 바로 일어나서 치과 핑게를 대고는 간다. 

하이타이와 화장지를 사 가지고 오더니만 또 "행복하세요"라고 적흰 봉투를 하나 건네고 간다.

 

<목줄이 아무래도 버겁다>>

 <옥상에서 >>

 <똑똑하게 생긴 것 같지는 않은데>>

 <잔디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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