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6일 목요일 흐림

주요한 일 : 질경이&민들레달인물병입,등나무이식

 

아침부터 눈이 올 것 같은 하늘이 저녁 때까지 계속된다. 저녁 늦게 눈이 온다고 예보는 있었는데....

 

어제 엑기스를 따라내고 나서 그냥 버리기 아까워 다시 달였는데 맛을 보니 제법 단맛과 향이 살아있었다.

2리터 패트병으로 3개가 나오길래 1병은 김해 어머님께 드리려고 따로이 챙겼두었다.

 

날이 더 추워지기전에 등나무를 옮기기로 하고 땅을 파보았다.

다행이 아직까지는 땅이 깊게 얼지않아 손 쉽게 땅을 파기는 했는데 생각보다 뿌리가 멀리 나가있어 전지가위로 뿌리를 잘랐다.

동쪽과 남쪽으로 가지가 벋어나가게 하기위해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옆에 심고 중간에 난 가지는 모두 잘라버리고 끝에 있는 가지는 적당한 위치를 잡아 묶어두었다.

 

경보기를 손보고 있는데 주변에서 놀고 있던 똘이가 전에는 혼자서 멀리 가지 않더니 오늘은 좀 멀리 나다닌다.

조용해서 주위를 찾아보니 미타원의 음식쓰레기를 버린 곳을 뒤지고 있어 부르니 미동도 하지 않는다.

먹이앞에서는 대답도 없는 놈이 밉기만 하다.

마눌님이 창문을 여니 뭔가 줄 것 같은지 쪼르르 달려 오는데 도깨비풀이 발과 몸통에 붙어있어 떼어주려고 빗으로 빗기 위해 붙잡으니 온 몸에서 생선 비린내가 진동을 한다.  미워서 한대 때려주고는 바로 목줄을 묶어 놓았다.

 

낑낑대다가 이내 조용히 있어서 불을 피우고 나오는데 똘이 집앞에서 떠돌이개 2마리가 있다가 나를 보고 도망을 간다.

가만히 보니 똘이는 자기집에 들어가서 숨을 죽이고 있고 떠돌이개는 똘이밥을 마음 놓고 먹고 있었던 것이다.

가끔 양을 충분히 주었는데도 밥이 모두 사라져서 참 많이도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아마도 떠돌이들에게 모두 빼았겼는 모양이다.

그래서 떠돌이개들에게 겁을 먹고서 자기집에도 안들어가고  데크에서 꿈뻑거리며 잠을 청했는 모양이다.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고민이 커진다. 

 

답답하여 인터넷에서 강아지 훈련법을 찾아서 정리를 해보는데 그간 나름대로 한 방법들이 맞기는한데 단기간에 끝이 나는게 아니라 끈기를 갖고 지속적으로 교육을 해야되는데 나는 하루 이틀하다가 내 풀에 지쳐버리니 이러다가 교육은 커녕 똘이 버릇을 엉망으로 만들 것 같으니 큰 일이다. 

 

<등나무 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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