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30일 월요일 흐림

주요한 일 : 똘이예방접종,양파밭비닐씌우기,장작패기

 

마을에서 가져온 작은나무는 모두 떼고 이제 굵은 둥치만 남아있어 도끼로 장작을 패보기로 했다.

아직 마르지 않아서 인지 도끼가 제대로 먹혀들지않는데 그래도 속이 좀 상해서 제일 약하게 보이는 놈을 골라 한개를 패고는 두번째로 조금 더 굵은 놈에게 도전을 했는데 여기서 실패를 맞보아야했다.

도끼만으로 되지 않아 정과 돌까지 동원하였지만 겨우 한쪼각만 뜯어내는데 성공하고 도끼자루를 부러트리는 손실을 보면서 뒤로 물러섰다.

 

점심을 먹고는 똘이 3차예방접종을 실시했다. 혼합예방주사 3차접종과 코로나바이러스성장염예방주사 1차접종  

혼자서 무릎에 앉혀놓고는 소독을 하고 목가죽을 당겨서 주사를 놓았다. 다행스럽게 몇번 해 보았다고 그런대로 쉽게 진행이 된다.

주사를 잘 맞은 똘이에게 선물로 과자를 하나 주고 잠시 풀어서 놀게 만들었다.

 

양파밭에 씌워 놓았던 비닐이 바람에 날려 다니면서 멋진 공연을 보여주다 끝내는 영역을 이탈해서 고사리밭에 묶여 버렸다.

비닐고정에 못을 이용하던 것을 큰 맘을 먹고 굵은 반생선을 이용하여 'ㄷ"모양으로 만들어 비닐을 고정시켜 놓는데 장모님이 오셔서 거든다.

장모님은 도라지밭에 잡초가 많은데 그대로 둔다며 잡초를 뽑아주신다.

 

심성규씨가 동네에 화목이 있는 곳을 알려 주며 언제든지 가져가라길래 경운기로 한번 실어 달라니 싫단다.

한군데는 오선암밑의 하얀집이고 또 한군데는 장주석씨집 뒤의 개울가인데 하얀집에는 이번에 베었고 개울가에 나무는 어느정도 썩어 있는 나무가 많이 보인다. 두군데 모두가 두세번 옮겨야 하는 위치에 있어서 마을사람들이 선듯 손을 대지 못하는 것 같았다.

오다가 대추밭을 갈고 있는 장정진씨를 만나 인사를 하고 지나가는 경위를 이야기하니 필요하면 자기가 실어다 주겠다며 화목이 있는 집에 대한  역사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애초에 해양대교수인 분이 샀다가 부경대교수에게 팔았고 다시 다른 사람에게 팔았다며 그 집주인은 황토민박 사장과 친하게 지내고 자기와도 친하게 지낸단다.

 

 <바람에 날려 영역을 이탈한 비닐>>

 <자루가 부러진 도끼와 동원된 연장들>>

 <끝내 쪼개기를 보류시킨 장작>>-연장들을 꺼내기 위해 돌을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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