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3월 09일 일요일 흐리고 비쬐금
주요한 일 : 똘이목욕,마늘밭비닐덮게보강
해가 뜨기는 했는데 안갠지 구름인지 살짝 가려서는 조금은 불길한 느낌을 주고 있지만 그동안 날씨 탓에 미뤄두었던 똘이목욕을 강행하기로 했다.
목욕준비를 마치고 똘이를 데리러 가니 아침 먹은 것을 토해내고는 다시 그것을 먹기에 혼을 내고 토해낸 것을 치우고는 밥을 조금 더 주었더니 속이 좋지 않은지 먹지를 않는다. 상태가 별로인 것 같아 목욕을 미루려다가 그냥 밀어 붙였다.
이상하게도 목욕탕 욕조에만 넣어놓으면 아주 조용하게 두발로 욕조테두리를 밟고 서서는 잘 견딘다.
오늘도 나는 허리가 아프고 팔이 아파 낑낑거리는데 조용히 잘 참아낸다.
너무 오랬만에 씻는거라 삼푸를 두번이나 하고 행궈서는 걸레로 1차 딱아서 욕조 밖으로 꺼내 놓으니 그때부터 낑낑거리며 나갈 구멍을 찾는다.
지난달 16일 목욕시 17.6Kg 이던 몸무게가 근 한달이 다되었는데 18.4Kg으로 1Kg정도만 늘었다.
이제 거의 성장이 끝이 난 것인지 이빨을 간다고 제대로 먹지 못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느낌에는 성장이 끝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마늘밭에 검은비닐을 덮어놓은 것이 바람에 날려 일부가 벗겨졌기에 철사를 "ㄷ"자 모양으로 만들어 고정을 시켰다.
장학수어른에게 배운 기술로 상당히 효과가 있는 방법인데 내가 처음부터 간격을 너무 멀리 잡아서 문제가 발생했다.
그래도 작년보다는 양호하게 진행이 되는 편이다. 작년에는 비닐이 모두 벗겨져서 잡초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었다.
서서히 봄이 오는 소리를 들으며 완두콩과 감자를 심을 걱정이 앞선다.
땅주인이 왔다가면서 뭔가 분위기도 썩 좋지를 않다.
하사장이 친구와 함께 와서는 친구가 산 땅을 둘러보며 급한대로 콘테이너를 가져다 놓을 생각을 이야기한다.
모두들 여기서 살 생각이 아니고 부동산 투기에 목적을 두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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