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3월 19일 수요일 흐림

주요한 일 : 밭 퇴비 넣고 갈아 고랑만들기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마음이 바빠졌다. 장학수어른댁에서 관리기를 빌려와서 밭을 갈아야 하기 때문이다.

 

작년에 뽑지 않았던 당근을 뽑아보니 제법 자라 있어서 모두 뽑아서 마눌님에게 주니 씻어서 맛을 보더니 물기가 모두 빠져버려 맛이 없단다.

겨우내 잘 견디어 온 공로가 있어  버리기가 아까워 갈아먹는데 활용하기 위해 물기를 빼서 보관한다.

 

가축분퇴비를 7포를 밭에 뿌리고 3포는 주변의 화초와 나무들에게 주는 것으로 기초준비를 마치고는 장학수어른댁으로 향했다.

표고를 따고 있던 심성규씨가 불러서 가보니 표고가 제법 많이 달려 있는데 맛있는 작은 것은 안따고 큰 것만 딴다.

내가 먹고 싶을 때 따가도 되냐고 물으니 지금 가져가란다.

장학수어른댁에서 관리기를 가지고 오니 심성규씨가 표고를 다 따서 밭에서 나오기에 몇개만 달라고 했더니 주머니에 가득 담아준다.

저녁에 표고와 양파를 뽁아서 먹으니 재료가 신선해서인지 정말 맛이 있다.   

 

관리기로 밭을 갈려는데 이형재가 와서 몸살기가 있어서 그런지 일을 하기가 싫다며 왔는데 아무래도 술생각이 있는 것 같은데 몸살 때문에 술을 줄 수가 없다고 했더니 이내 수긍하고 밭을 가는 시범을 보여주고 간다.

밭을 갈아놓고는 노끈으로 줄을 쳐서 구획을 확정하고는 고랑작업에 들어갔다.

밭을 가는 것보다 힘도 들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마눌님은 따라다니며 잔돌을 줏어내기 바쁘다.  똘이도 덩달아 따라 다니며 땅을 파헤집고 다니며 방해작업에 열중이다.

 

 <꽃이 핀 매화와 안 핀 매화나무>>

 <먼저 핀 매화와 뒤에 핀 매화>>

 <인삼은 아닌데 흉내는...>>

 <밭 뒤집고 고랑작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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