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4월 06일 일요일 맑음

주요한 일 : 황토방입구등교체,마눌님등산

 

마눌님등산을 위해 부산으로 가야하는데 시간이 조금 남아 무엇을 할까 망설이다가 며칠전에 사온 등을 교체하기로 했다.

생각보다 아침기온이 너무 떨어져서 뚜꺼운 양말을 신고 잇는데도 마루에 올라서니 발이 시럽다.

기존의 등을 뜯어내고 일자형 2구등으로 교체하는데 날이 춥다보니 손이 시려 나사가 잘 들어가지 않아 조금 애를 먹으면서 교체를 완료했다.

불과 10여분 걸린 작업이지만 이 작업을 하나 하는데도 마음의 결정을 내리는데 까지 많은 시간을 흘렸다.

 

얼마전에 느낀거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내가 제일 잘 못하고 있는 것이 짜투리시간의 활용인 것 같아 개선을 위해 노력을 한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잘이행이 되지 않는 것 같다.

그나마 오늘의 일은 약 2시간의 여유시간을 그대로 버리지 않고 10여분이라도 활용을 했다는데 의의를 두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마눌님을 금곡역에 내려놓고 집으로 돌아올까하다가 일단은 화명동 고수부지로 차를 몰아 생각을 좀 해보기로 했는데  고수부지에는 봄나들이 온 상춘객과 운동하러나온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다.

그 속에서 잠시 내일 강의를 준비할 요량으로 책을 펼쳐보니 뜨거운 햇살과 주변의 분위기에 도무지 머리에 들어오지 않아 책을 덮고 눈을 감으니 어제 불을 끄느라 늦게 잔 탓인지 이내 단잠에 빠져든다.

 

목욕탕에서 시간을 떼우고  마눌님 마칠시간에 맞추어 산성으로 올라가 전화를 하니 적당했던 모양이다.

집으로 오는 길에 가스를 10,000원어치 보충을 하여 도착하니 조사장이 왔다가면서 피조개와 멍게, 전복을 잔뜩 가져다 놓았다.

마눌님이 나를 위해 산성특제오리구이까지 준비를 해왔기에 갑자기 먹을게 많아졌다.

멍게와 전복회에 오리구이까지 푸짐하게 차려놓고 소주 한병을 뚝딱 비워버린다. 술이 들어가니 좋은 저녁이다.!!!

 

<조사장이 비닐을 씌우고 감자등을 심고 갔다>>

 <황토방 등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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