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4월 12일 토요일 흐림

주요한 일 : 마사깔기,손병호부부방문

 

손병호부부의 방문을 준비하느라 황토방을 치우고 불을 지펴 놓았다.

마눌님도 구석구석을 쓸고 딱고 바쁘게 움직이며 침구도 챙겨놓는다.

지난번에 사온 5파장형광등기구를 황토방 아궁이실에 설치하면서 실내에서 조작되는 스위치를 아궁이실에서 직접 조작이 가능하도록 회로를 바꾸고 홴과 콘센트 전단에 있던 스위치는 빼버려 항상 전기가 들어올 수 있도록 회로를 변경하여 놓고 나니 편한데 왜 진작 이러지 않았는지 안타깝다.

 

마눌님이 마당에 깔아놓은 마사속에서 굵은 돌을 줏어서 버리느라 고생하는 것을 보니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마사를 채로 쳐서 미리 굵은 돌은 제거하고 깔아놓으니 좀 수고 스럽기는하지만 보기는 훨씬 좋아 보인다.

채로 치다가 꽤가 늘어 오래전에 사용하던 방식을 살리기로 하여 채를 세워놓고 그 위로 마사를 뿌려서 굵은 돌을 골라내는 방식을 이용하니 조금 수월해지며 작업 속도가 탄력을 받는데 손병호 부부가 도착했다.

  

소주와 맥주 각 1박스와 돼지삼겹살과 호두파이를 사가지고 와서는 바로 고기를 굽잖다.

숯을 피워 고기를 굽는데 불조절이 잘 안되어 고기가 자꾸 타기에 방법을 바꾸어 황토방 바닥에 사용하고 남은 황토대리석에 고기를 구우니 고기가 노릿하게 잘 구워진다.

저녁을 먹고 씻고는 다시 맥주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밤이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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