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6월 03일 화요일 비
주요한 일 : 딸내미남자친구방문
아침에 마눌님이 딸내미와 통화를 한통하고는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친구로 사귀어 왔던 남자친구를 데리고 집으로 오겠다는 것이다.
흥분한 마눌님이 급하게 청소부터 하라며 서두르기 시작한다.
잔디를 깍고 뒷처리를 하지 못해 황토방 마루와 디딤돌등이 엉망인 것을 먼저 치우고 비로 인해 냄새가 심한 똘이 주변을 물청소를 실시했다.
9시를 넘기는 것을 확인하여 비데A/S를 신청하는 것도 잊지 않고 하면서 혹시나 내가 처리하는 방법도 확인하였는데 별 도움이 되지를 않는다.
** 비데 수압이 약할 때
- 서서 수압버턴을 5초간 누른다.
- 앉아서 확인을 한다.
- 개선이 되지 않으면 A/S를 신청한다.
** 비데의 수압,온수버턴의 불이 깜빡거릴때
- 서서 세정버턴을 3초정도 누른다.
9시에 출발한다는 딸내미가 도착할 시간이 되었기에 손이 느린 마눌님을 대신해 미리 과일과 음료수를 준비하기로 했다.
집에 있는 과일이라고는 참외와 사과,바나나,토마토가 모두인데 참외와 사과,바나나를 깍아서 한접시 준비하고 토마토는 야쿠르트와 매실엑기스를 썩어 쥬스를 만들어 놓고 도착하기만을 기다리는데 올 생각을 않으니 자연히 혹시라도 하는 걱정이 앞선다.
11시 30분을 넘기면서 참을 수가 없어 전화를 하니 이제야 일을 마치고 출발을 한단다.
어머님이 중국에서 사온 보이차를 시식하면서 준비해 놓은 과일과 과자를 모두 먹고나니 딸내미가 도착한다.
중학교때부터 영화스터디에서 알게된 남자친구는 그간 서로 친구로만 사귀다 최근 좀 더 가까와졌는 모양인데 같은 일을 하고 있다보니 서로 잘 이해 해 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함께 홍골에서 식사를 하니 홍골 안주인이 멀리서 온 딸내미를 위해 파전을 서비스하길래 동동주를 시켜 건배를 한다.
뭔가를 주어서 보내고 싶은데 매실이 알이 적어 남에게 주기가 부끄러워 그만 포기하고 만다.
하사장이 먹으려고 가지고 왔다가 먹지 못해 준다면서 재첩국을 주길래 저녁에 먹는데 저번에 준 것 보다 맛이 염소성분의 새~한 맛이 없어 조금 낫다.
이형재가 방미에 죽순을 캐러가자기에 가보니 시기가 이른지 겨우 한개만 보인다. 형재는 집에 와서 막걸리 한통을 나눠마시고 돌아갔다.
수정도 할머님이 돌아가셨다는 비보가 날아왔다.
모르는 번호인데 받아보니 수정동이라며 울먹이는 작은숙모의 목소리로 간단한 안부와 함께 할머니의 사망소식을 알려준 것이 오후 3시18분 조금전에 돌아가셨단다.
내가 알고 있는 주변 친척들에게 문자로 알리니 다감이와 상학에게서 답신이 날아온다.
<어머님이 사오신 보이차>>
<지난번 후배가 중국에 다녀오면서 선물로 준 보이차>>
<선혜의 남자친구에게 밭구경시켜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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